美, 우크라의 러시아 장거리 타격 허용 논의...아직 불투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개월 동안 우크라이나가 미국 무기로 러시아 중심부를 공격하지 못하게 막았던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마침내 표적 제한 해제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이 장거리 타격을 허용할지 묻는 질문에 우크라군이 서방의 첨단 장비들을 운용할 수 있는지 고려해야 한다며 "우리는 모든 단계를 이러한 고려에 따라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은 우크라에게 본토 방어 목적으로 국경 인근의 제한적인 표적만 타격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블링컨 국무장관도 허용 "배제하지 않아"
러시아 장거리 타격 불허한다는 기존 방침에서 선회
美 야권에서도 바이든 정부에 타격 허용하라고 요청
바이든 정부 내부에서는 아직 정책 전환 움직임 없어
[파이낸셜뉴스] 수개월 동안 우크라이나가 미국 무기로 러시아 중심부를 공격하지 못하게 막았던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마침내 표적 제한 해제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경제지 배런 등을 포함한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바이든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 정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우크라의 장거리 타격 제한을 유지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지금 그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같은날 공개된 영국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우크라는 러시아의 적대 행위를 효과적으로 물리치기 위해 필요한 것을 필요한 시점에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이 장거리 타격을 허용할지 묻는 질문에 우크라군이 서방의 첨단 장비들을 운용할 수 있는지 고려해야 한다며 “우리는 모든 단계를 이러한 고려에 따라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거리 타격 허용에 대해 “우리는 결코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블링컨은 11일 우크라 수도 키이우를 직접 방문할 계획이다.
미국은 러시아가 2022년에 우크라를 침공한 이후 우크라에 막대한 무기를 제공했지만 의회의 반대로 약 6개월 가까이 공급을 멈췄다가 지난 4월부터 공급을 재개했다. 미국은 사거리가 300km 달하는 육군전술지대지미사일(ATACMS·에이태큼스)를 공급하면서 지난 5월부터 미국산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해도 된다고 허용했다. 그러나 미국은 우크라에게 본토 방어 목적으로 국경 인근의 제한적인 표적만 타격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비슷한 장거리 무기를 제공한 유럽 국가들도 타격 목표를 제한했다.
이에 우크라 정부는 지난 수개월 동안 수도권을 비롯한 러시아 핵심 지역을 장거리 타격할 수 있게 허락해 달라고 요청했다. 우크라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6일 독일에서 열린 우크라 방위연락그룹(UDCG) 회의에서 서방의 지원에 감사하면서도 "우리가 우크라 뿐만 아니라 러시아 영토에서도 장거리 능력을 갖춰야 러시아가 평화를 추구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동석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장거리 무기에 대해 "특정한 하나의 능력이 결정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미국 야권에서는 장거리 타격에 긍정적이다. 9일 미국 하원의 마이크 맥컬 외교위원장(텍사스주)을 비롯한 공화당 하원의원 6명은 공동 서명한 서신을 바이든에게 보내 타격을 허용하라고 요청했다.
10일 미국 CNN은 이와 관련해 2명의 관계자를 인용하여 바이든 정부가 아직 제한을 풀 계획이 없다고 보도했다. 관계자 중 한명은 “정책 변경은 없다”며 현재 정부 내에서 제한 해제 가능성을 열어두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현욱, 장난감 자랑하다 전라노출…사진 빛삭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눈 떴는데 침대에 피가 흥건"..토니안, 정신과 증상 8가지 나타났다 고백 [헬스톡]
- 이재명 유죄에 비명계 뜬다…민주 균열 가속화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조카 소설, 타락의 극치" 한강의 목사 삼촌, 공개 편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