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섬마을 '독도 영유권 주장 집회' 14년 만에 도발.. "예견된 일"

11월 9일 일본 정부 각료 참석 요청
독도 문제 전담 조직 설치 등 요구서
서경덕 "침탈 야욕 전초기지로 준비"

오키섬 부두 근처에 위치한 다케시마 관련 대형 광고판 (사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

일본 시마네현 소속 섬마을 기초자치단체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집회를 14년 만에 열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시마네현의 오키노시마초 이케다 고세이 기초자치단체장은 최근 마쓰무라 요시후미 영토문제담당상을 만나 정부에 각료(국무위원) 참석을 요구했습니다.

그는 시마네현이 여는 행사와 별도로 오는 11월 9일 14년 만에 오키노시마초 단독의 '다케시마(일본 주장 독도 명칭) 영유권 확립운동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일본 정부를 상대로 독도 문제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일본 어민이 안전하게 어업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서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키섬 여객터미널 근처에 위치한 다케시마 관련 대형 입간판 (사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오늘(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오키섬에 수차례 조사를 다녀왔고, 이들은 예전부터 독도 침탈 야욕의 전초기지로 삼기 위해 차근히 준비를 해왔다"며 "14년 만의 독도 집회는 이미 예견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2016년 '구미 다케시마 역사관'을 개관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일본의 독도 영유권을 입증할 증언과 자료 수집, 전시를 개최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오키섬 구미(久見) 마을 출신인 스기하라 유미코는 '메치가 있던 섬'이라는 강치 동화책을 저술해 순회강연을 통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왜곡된 교육을 시켜왔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오키섬 여객터미널부터 섬 곳곳에는 입간판, 광고판, 현수막 등에 '독도는 일본 땅'을 세기고 꾸준히 홍보를 해왔다"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