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취업자 12.3만명↑ '두달째 10만명대'… 제조·건설업 부진

이한듬 기자 2024. 9. 1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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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12만명 넘게 증가하며 2개월 연속 10만명대 증가폭을 이어갔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0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2만3000명 증가했다.

8월 취업자 수는 연령별로 60세 이상은 전년 동월 대비 23만1000명 늘며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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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취업자 수가 지난 7월22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2024년 서울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구직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 사진=뉴시스 정병혁 기자 /사진=정병혁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12만명 넘게 증가하며 2개월 연속 10만명대 증가폭을 이어갔다. 다만 제조업과 건설업 일자리는 줄어들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0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2만3000명 증가했다.

국내 취업자 수는 2021년 3월 이후 42개월 연속 증가흐름을 이어오고 있다. 올들어 취업자 증가 폭은 1~2월 두 달 연속 30만명대를 기록했다가 지난 3월 10만명대로 떨어진 후 4월 다시 20만명대를 회복했다.

이후 5월(8만명)과 6월(9만6000명) 두 달 연속 10만명을 하회했다가 8월 다시 10만명대를 회복했다. 지난달에도 10만명대 증가를 유지했지만 증가폭은 전월대비 줄었다.

8월 취업자 수는 연령별로 60세 이상은 전년 동월 대비 23만1000명 늘며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했다. 고령층 일자리 가운데 65세 이상에서는 28만6000명, 70세 이상 11만1000명, 75세 이상 5만2000명 늘었다.

30대는 9만9000명, 50대는 3000명 각각 증가했다. 반면 20대는 12만4000명, 40대는 6만8000명 감소했다. 20대와 40대 취업자 수는 각각 22개월, 26개월 연속으로 감소세에 있다.

청년층을 일컫는 15~29세 취업자 수는 14만2000명 감소하며 22개월 연속 뒷걸음질 쳤다.

산업별로는 정보통신업(10만1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9만4000명), 운수 및 창고업(9만4000명) 등에서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8만4000명 줄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건설업 취업자 수 감소폭은 2013년 10차 산업분류 변경 이후 가장 컸다.

제조업 취업자도 3만5000명 줄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7개월간 증가세를 유지하다 7월 1만1000명 줄어 감소로 전환한 뒤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아고 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9만9000명, 임시근로자는 19만1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10만1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2만6000명 증가했으나,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6만4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2만8000명 각각 감소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3.2%로 전년보다 0.1%포인트 늘었다. 1982년 7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8월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 역시 전년대비 0.2%포인트 증가한 69.8%로 집계됐다. 이 역시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이래 8월 기준 가장 높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6.7%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56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9000명(-1.6%) 줄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1.9%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실업자 수와 실업률 모두 1999년 6월 기준변경 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21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4만8000명(0.3%) 증가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8월 고용을 보면 정보통신, 전문과학, 운수창고업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했다"면서 "평년 대비 더운 날씨 영향으로 실업자는 줄고 비경제활동인구는 증가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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