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조류 확산에 깨끗한 부산 수돗물 생산·공급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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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물금·매리 지점 조류경보 발령이 50일 이상 지속하는 가운데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안전한 수돗물 생산·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1일 본부에 따르면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의 남조류 세포수가 지난달 27일 최고치(mL당 35만 세포)를 기점으로 차츰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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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취수탑 설계 중···연내 착공 계획
수질 모니터링, 정수처리공정 강화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 조류경보 발령이 50일 이상 지속하는 가운데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안전한 수돗물 생산·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1일 본부에 따르면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의 남조류 세포수가 지난달 27일 최고치(mL당 35만 세포)를 기점으로 차츰 줄어들고 있다. 조류경보제에 따라 지난 6월 27일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에 관심 단계가 발령된 이후 지난달 22일부터 경계 단계로 상향됐다.
본부는 녹조 발생 대응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연차적 사업을 시행 중이다. 2022년 120억 원을 투입해 화명·덕산 정수장에 설치한 분말활성탄 저장·투입시설이 대표적이다. 올해 말에는 200억 원을 투입한 24㎥ 규모의 입상활성탄 재생시설을 준공, 기존 운영 중인 1기를 포함해 총 2기를 가동할 계획이다. 본부 관계자는 “2기 가동으로 입상활성탄여과지 활성탄 교체 주기가 현재 3년에서 1년으로 단축돼 미량 유해물질과 냄새 물질 제거효율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본부는 양산시와 함께 96만5000톤 규모의 광역취수탑을 설계 중이며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물금·매리 취수구로의 녹조 유입을 방지할 최선의 방법이 10미터 이상의 심층 취수가 가능한 선택형 취수탑이라는 판단에서다. 10미터 깊이에서 취수하면 남조류 유입을 90% 이상 차단할 수 있다고 본부는 설명했다.
본부는 녹조 독성으로 인한 시민들의 수돗물 품질 저하 우려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명장·화명·덕산 정수장 모두 고도정수처리공정을 운영한다. 일반정수 공정에 고도정수처리 공정이 추가 운영되면 조류독소 물질과 냄새 물질은 모두 제거된다. 다만 정수장에서 생산한 수돗물은 가정집에 도착할 때까지 안전 확보를 위해 적정량의 염소소독을 실시하며, 이로 인해 수돗물에서 염소 냄새를 느낄 수 있다.
김병기 본부장은 “아직 기온이 높고 강우 예보도 없어 조류증식 우려를 완전히 거둘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본부는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생산·공급을 위해 계속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bscity@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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