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2034년 개항…제주공항과의 역할분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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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제주 제2공항 건설이 정부 계획으로 확정됐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일자로 고시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에는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551만㎡에 활주로와 유도로, 계류장, 여객터미널, 교통센터 등을 짓는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2055년이면 연간 4560만 명이 제주공항을 이용할 것이라던 수요예측이 기본계획에서는 연간 3970만 명으로 감소했다며 인구감소 추세 등을 감안하면 제주 제2공항의 추진 근거는 사라졌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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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551만㎡에 제주 제2공항 건설
제주공항 연간 이용객 3천만명 안팎으로 포화상태
2055년이면 연간 4천만명 달해…제2공항이 절반 부담
반대단체, 수요예측 감소 제2공항 추진근거 사라져
제주 제2공항 건설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진행
오영훈 지사, 상업시설 등 2단계 민자사업도 국가가 진행
국내선과 국제선 운영 계획 등 공항 간 역할분담 미정
제주도 요구하는 제2공항 운영권 참여 보장도 추후 결론
▶ 글 싣는 순서 |
①'제주 제2공항' 입지발표부터 기본계획 고시까지 9년 ②제주 제2공항 2034년 개항…제주공항과의 역할분담은 (계속) |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6일자로 고시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에는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551만㎡에 활주로와 유도로, 계류장, 여객터미널, 교통센터 등을 짓는 것으로 돼 있다.
활주로는 길이 3200m에 폭은 45m로 현 제주공항과 비슷한 크기이고 31만 1천㎡에 조성될 계류장은 28대의 항공기를 세울 수 있게 지어진다.
또 여객터미널은 11만 8천㎡, 화물터미널은 6천㎡로 각각 조성된다.
12만 3700㎡에 조성되는 주차장은 3432대의 차를 세울 수 있고, 교통센터는 2만㎡ 규모로 건설된다.
국토교통부는 제주 제2공항이 개항하면 연간 1690만 명의 여객을 처리해 현 제주공항의 포화상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 제주공항 연간 이용객은 지난해 2909만 명이고 지난 2019년에는 3131만 명을 훌쩍 넘기기도 했다.
국토부는 제주공항 연간 수용 능력은 최대 3175만 명인데 이미 임계점에 도달했다며 제주 제2공항 건설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그러나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2055년이면 연간 4560만 명이 제주공항을 이용할 것이라던 수요예측이 기본계획에서는 연간 3970만 명으로 감소했다며 인구감소 추세 등을 감안하면 제주 제2공항의 추진 근거는 사라졌다고 주장한다.
제주 제2공항은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건설된다. 이번에 총사업비로 책정된 5조 4500억 원은 1단계만 반영된 것이고 2단계를 포함하면 사업비는 6조 8900억 원 대로 늘어나게 된다.
국토부는 향후 2단계 사업으로 계류장과 유도로, 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이 추가되면 연간 제주 제2공항 이용객은 1992만 명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제주공항을 포함한 전체 여객 수요가 4천만 명을 넘더라도 제주 제2공항이 절반 가량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공항과 연계된 문화와 쇼핑, 컨벤션, 호텔 등의 시설과 교육시설, 유지·보수·정비 등 항공산업클러스터 시설 등도 2단계에서 추진된다.
다만 2단계 사업은 제주 제2공항 여객 수요에 따라 추진되는데 국토부는 상업시설 등의 경우 민자사업으로 추진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오영훈 제주지사는 10일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제주도 차원의 민자 유치는 생각해 본적이 없다며 제주 제2공항은 2단계까지 국가사업으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본계획에선 제주공항과 제2공항 간 역할 분담 방안은 확정하지 않았다. 국토부는 국내선과 국제선 운영 계획 등 두 공항 간 역할 분담은 관계기관과 협의 후에 확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제주도가 요구하고 있는 제2공항 운영권 참여 보장에 대해서도 공항 운영자를 포함해 세부 운영 방안은 추후 확정될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입지발표부터 기본계획 고시까지 9년이 소요됐고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토지보상을 감안하면 제주 제2공항 착공은 5년 뒤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여기에 공사기간 5년을 포함하면 제주 제2공항은 빨라야 2034년쯤 개항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찬반갈등 격화와 환경영향평가 심의 등의 변수가 가세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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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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