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미 대선으로 뛸 주식은… 방산·바이오”

문수빈 기자 2024. 9. 1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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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주식 시장에선 방산과 바이오 위탁생산(CMO)·위탁개발생산(CDMO), 의료 인공지능(AI), 인프라 업종의 주가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들 업종은 미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공약 교집합이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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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해리스 공통 공약과 연관 있어

미국 대통령 선거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주식 시장에선 방산과 바이오 위탁생산(CMO)·위탁개발생산(CDMO), 의료 인공지능(AI), 인프라 업종의 주가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들 업종은 미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공약 교집합이라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11일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동맹국들 방위 예산 증가 요구를 비롯해 군사력 강화, 군 현대화에 대한 투자 확대 기조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동일하다”며 “방산 업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함께 발의한 초당적 법안인 미국 ‘생물 보안법’이 중국 견제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며 “스탠스는 양당 모두 동일하기 때문에 CMO·CDMO 수혜가 예상된다”고도 했다.

이어 “중장기적 관점에서 약가 인하로 인한 수익성 훼손은 AI 신약 개발 솔루션 적용 수요 촉진할 것”이라며 “질병을 조기 진단하고, 덜 침습적이며, 치료 시간을 단축시키고, 치료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의료AI 업종의 수혜를 예상한다”고 했다.

인프로 투자 역시 양당이 모두 내세우고 있는 공약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 내 생산 기지 구축과 대미 수출 익스포저가 높은 관련주들의 수혜를 전망한다”고 했다.

2016년 미 대선 공통적인 정책은 ▲인프라 투자(건설, 건축 자재 등) ▲제약 및 바이오 산업(신약 및 의료 혁신 분야) ▲기술 및 혁신 산업(자율주행, 차세대 제품 등) ▲국방 산업 등이었다.

당시 코스닥 시장에서 업종별 수익률 상위 업종은 자동차, 제약, 전기장비, 건설, 비철금속 등이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2016년 9월 오바마 행정부의 자율주행 개발 및 테스트 촉진을 위한 연방 지침 발표와 2017년 9월 트럼프 행정부의 자율주행 가이드라인 발표에 따라 자동차 업종은 147% 상승했다.

미국 내 도로, 교량, 공항 등 대규모 인프라 재건 공약에 따라 건설, 철강, 건축 자재 등 국내외 철강 등의 주요 원재료 및 제품 판매 기업들이 포진된 비철금속은 101.1% 올랐다. 신약 개발 촉진, FDA 규제 완화, 약가 인하 및 연구개발 지원 정책으로 제약 77.7% 뛰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코스닥 시장은 특히 밸류업 프로그램과 금융투자소득세 부과 여부와 더불어 연말 미 대선까지 맞물려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는 환경이지만 결국 미 대선을 통해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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