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스크에 안전자산 중요해져… 10년 확정이자 달러보험 상품 매력[기고]

2024. 9. 11. 08: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은행은 고객의 자산을 관리할 때, 단기적인 높은 수익보다는 장기적으로 안전한 투자를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또한, 통화를 분산 투자해 원화 자산에 집중된 위험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자산 관리를 할 수 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지금, 통화와 자산의 분산 투자, 그리고 적절한 타이밍의 매수와 매도를 통해 더욱 안정적인 자산 관리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기고 - 김원덕 하나은행 용산PB센터지점 Gold PB팀장

은행은 고객의 자산을 관리할 때, 단기적인 높은 수익보다는 장기적으로 안전한 투자를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섬세한 포트폴리오 관리가 필수적이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는 채권, 주식, 대체 자산 등 다양한 자산뿐만 아니라, 원화와 달러 같은 통화 비중도 균형 있게 배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글로벌 무역 환경은 보호무역주의의 강화로 인해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심화되고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글로벌 경제는 빠르게 블록화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대만 해협에서의 미국과 중국 간 군사적 긴장 등으로 인해 세계는 심각한 지정학적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

이런 글로벌 패권 경쟁과 무역 갈등이 심화될수록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이럴 때일수록 달러화와 같은 글로벌 기축 통화는 안전 자산으로서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다. 국내 투자자들은 원화 자산에만 의존하지 않고, 달러 자산을 함께 보유함으로써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통화를 분산 투자해 원화 자산에 집중된 위험을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자산 관리를 할 수 있다.

달러 표시 금융상품은 각 개인의 투자 성향과 경제 상황에 맞춰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 자금을 운용해야 한다면, 1개월, 3개월, 6개월 등 짧은 기간에도 비교적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달러 정기예금이나 달러 단기 채권 펀드를 고려해 볼 수 있다.

현재 달러 금리가 원화 대비 높고, 장기적으로 미국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는 10년 확정 이자를 제공하는 달러 보험 상품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특히, 장기 보험의 비과세 한도가 남아 있다면 달러 보험을 통해 높은 금리와 함께 비과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라면 달러 표시 미국 인덱스 상품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산 관리의 핵심은 시장이 어려울 때에도 꾸준히 모을 수 있는 코어 자산을 확보하는 데 있다.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가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국 증시를 추종하는 인덱스를 핵심 코어 자산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그러나 시장이 불안정할 때 한꺼번에 투자하는 것은 큰 리스크를 수반할 수 있다. 따라서 다양한 외화 표시 투자 상품을 활용해 위험을 분산하고, 분할 매수 전략을 통해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매도되는 상품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다만, 미국 증시에 투자하더라도 개별 주식이나 특정 종목에 투자할 경우 시장 예측이 필요하며, 예측이 빗나갈 경우 안전한 자산관리가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S&P 500 인덱스나 나스닥 100 인덱스 등 인덱스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화 표시 투자 상품에 투자하면 금융소득에 따른 이자소득세 대신 양도소득세가 부과되며, 금융소득 종합과세에서도 제외되는 장점이 있다.

결국, 자산 관리는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양한 외화 금융 상품을 활용해 위험을 분산하고, 장기적인 시각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지금, 통화와 자산의 분산 투자, 그리고 적절한 타이밍의 매수와 매도를 통해 더욱 안정적인 자산 관리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