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 강조한 진옥동…안정 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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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은행을 포함해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승계 절차를 개시했다.
내년도 금융업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실을 다지며 쇄신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둔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11일 신한금융지주 자회사 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는 전날 회의를 열고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임기가 만료되는 12명의 자회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승계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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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 속 쇄신…CEO 교체 폭 크지 않을 듯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은행을 포함해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승계 절차를 개시했다. 내년도 금융업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실을 다지며 쇄신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둔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11일 신한금융지주 자회사 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경위)는 전날 회의를 열고 올해 말부터 내년 초까지 임기가 만료되는 12명의 자회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승계 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자경위는 이날 '자회사 경영승계 계획'도 개정했다. 개정된 경영승계 계획을 바탕으로 '자회사 대표이사 승계 후보군(Long-list)'을 선정하고, 향후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을 위한 심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현재 신한금융 계열사 총 14명의 CEO 중 박우혁 제주은행장을 포함해 올해 말부터 내년 3월까지 총 12명이 임기 만료다. 내년 연말까지 임기가 보장된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사장 등은 인사에서 제외된다.
이번 인사에선 쇄신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한다. 진 회장은 지난 2022년 내정자 신분에서 10개 계열사 중 5대 CEO를 교체하며 조직을 진옥동 색깔로 입혔지만, 취임 후에는 진옥동 체제 굳히기에 주력했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는 "전쟁 중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며 임기 만료를 맞은 9개 계열사 CEO 전원이 연임했다.
진 회장이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는 만큼 올해 연말 인사에서도 CEO 교체 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게 중론이다. 진 회장은 2일 창립 23주년 기념행사에서 "지금은 동기 부여보다는 우리가 하는 일에 집중이 필요하다"며 내실을 강조했다.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신한라이프는 연임에 무게가 쏠린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상반기 당기순이익 2조535억원을 달성하며 '리딩뱅크' 반열에 올렸다.
2009년 통합 신한카드 출범 이후 첫 카드사 내부 출신 CEO인 문동권 대표도 '쏠(SOL) 트래블 체크카드' 등을 성공시키며 카드업계 1위를 수성했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도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 등 보험업계의 경영 환경 변화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생명보험 업계 '톱2'를 향한 실적 개선에도 가시적 성과를 냈다고 평가받는다.
다만 신한금융지주 이사회가 후보군 탐색에 오랜 시간 공을 들이고 있단 점을 고려하면 예상외로 '안정 속 쇄신'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과거 대비 자회사 경영승계 절차를 일찍 개시한 만큼 위원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후보군을 면밀하게 심의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신한금융그룹의 미래를 이끌어 갈 최적의 대표이사 후보를 최종 추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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