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전세사기 피해→틱 장애 子 출산 “내 탓인 것 같아”(아침마당)

이해정 2024. 9. 1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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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에 틱 장애를 극복한 기적의 소년이 출연했다.

도경 군은 "저는 3살부터 틱 장애를 앓았다. 처음에는 눈을 뜨지 못할 정도로 깜빡거렸고, 7살 때부터는 코를 킁킁거렸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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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경 군(사진=KBS 1TV ‘아침마당’)

[뉴스엔 이해정 기자]

'아침마당'에 틱 장애를 극복한 기적의 소년이 출연했다.

9월 1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신동트롯아이돌이 출연해 국민경선 대잔치를 꾸몄다.

12살 김도경 군은 당당하게 무대에 올라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도경 군은 "저는 3살부터 틱 장애를 앓았다. 처음에는 눈을 뜨지 못할 정도로 깜빡거렸고, 7살 때부터는 코를 킁킁거렸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돼지XX'라는 비속어로 놀림을 받을 만큼 학교 생활도 쉽지 않았다고 한다.

도경 군은 "엄마는 너무 속상해 하셨다"며 "엄마는 저를 임신했을 때 전세 사기꾼을 만나서 하루도 마음 편하게 지내지 못하고 가슴을 졸이며 불안하게 살았다고 한다. 그리고 제가 태어나서도 가정 형편이 어려워 아빠와 둘이 밤낮없이 일을 하셨다. 엄마는 그것이 원인이 되어 제가 틱 장애를 앓게 된 게 아닌가 하며 미안해 했다"고 엄마의 안타까운 반응을 전했다.

어머니는 도경 군의 틱 장애를 고치기 위해 드럼과 피아노를 가르치고 노래를 많이 불러주었는데, 신기하게도 도경 군이 노래를 따라 부르는 과정에서 틱 장애가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도경 군은 "학교에서도 모두 노래를 잘한다고 칭찬해주었고 저는 그때부터 자존감이 하늘을 찌르기 시작했다. 지금은 친구들도 많고 학교 생활이 너무나 행복하다"고 밝게 웃어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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