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품은 버스 정류장"…부산시, '허그 스테이션' 2곳 조성

부산시는 지역 맞춤형 버스정류장인 '허그 스테이션(HUG Station)' 2곳을 조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역과 사람, 환경을 고려해 노후 정류소를 재단장한 '허그 스테이션'은 부산진구청 앞 정류소와 화인아파트 앞 정류소 등 2곳에 자리했다.

정류장은 주변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수목을 그대로 유지하는 친환경 디자인으로 설계됐다. 후면부에는 벤치를 설치해 시민들이 휴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역 안전을 고려해 야간이 되면 어두웠던 정류장 주변을 밝힐 수 있도록 정류장 전체에 조명을 설치했다.

이번 사업을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2억원을 후원하고, 건축사사무소 엠오씨의 신주영·황현혜 건축가가 설계를 재능기부했다.

부산시 하성태 주택건축국장은 "이용자를 배려한 지역 맞춤형 버스정류장 설치를 통해 가로 환경 이미지 개선은 물론 시민들의 편의와 안전이 향상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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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중석 기자 jspar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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