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의 눈물 통했다..'빅토리' 역주행 1위가 특별한 이유 [★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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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빅토리'가 박스오피스를 역주행, 깜짝 1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11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빅토리'는 지난 10일 1만 3189명의 관객을 모으며 1위에 랭크됐다.
이런 가운데 '빅토리'가 개봉 한 달 여 만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혜리에게, '빅토리'의 배우들과 제작진에게 박스오피스 1위의 기록이 더욱 특별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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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빅토리'가 박스오피스를 역주행, 깜짝 1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11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빅토리'는 지난 10일 1만 3189명의 관객을 모으며 1위에 랭크됐다. 누적관객수는 45만 2360명이다.
'빅토리'는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 극 중 혜리는 '춤생춤사' 센터, 댄서 지망생 추필선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빅토리'는 개봉 후 기대만큼 흥행하지 못하는 아쉬운 성적을 냈다. 주연배우 혜리는 아쉬운 성적에도 누구보다 열심히 발로 뛰며 영화를 홍보했고 자신의 SNS에 '빅토리' 진짜 재밌는데.. 선택을 많이 못 받아서 조금 속상.. 어떻게 하면 선택받을 수 있을까요"라며 진심 어린 글을 올리기도 했다. 또 혜리는 한 관객에게 받은 편지를 공개하며 "뭐냐 하면 꾹 꾹 눌러 담은 마음들이 너무 고맙고 믿어지지가 않아서 자꾸만 울게 되어버리는 거야. 사실은 서로를 탓해도 되는 걸 모두가 자책하고 있는 우리에게 제일 들리는 말은 바로 이 응원이더라고. 목놓아 소리 내서 엉엉 울어본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날 정도로 오랜만이지만 확실한 건 오늘 그 이유는 고마움이라는 거! 생각보다 빨리 마지막을 마주하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정말 끝에 끝까지 이 마음을 보답하고 한 명 한 명 붙잡고 인사할 거야"라고 마음을 전해 응원 받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빅토리'가 개봉 한 달 여 만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추석을 앞두고 극장가가 한산한 가운데,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던 '빅토리'의 '승리'한 것이다. 절대적인 관객수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스크린 수 444개 상영횟수 623회에도 이뤄낸 기록이라 눈길을 끈다. 박스오피스 2위인 '에이리언 : 로물루스'가 749개의 스크린에서 2210회 상영한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의 상영 횟수에도 '에이리언 : 로물루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숫자로는 대단한 관객수나 기록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자신의 영화를 사랑하는 혜리의 마음이 추석을 앞두고 통한 것은 아닐까. 혜리에게, '빅토리'의 배우들과 제작진에게 박스오피스 1위의 기록이 더욱 특별할 듯 하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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