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 덮친 '잠자리 떼'…원인은 '이상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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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 해상에 '잠자리 떼'가 기승을 부려 어민, 관광객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10일 JIBS(제주방송) 보도에 따르면 최근 제주 김녕 앞바다에서 조업하던 낚싯배에 '아열대성 된장잠자리'가 몰려들어 선원과 승객들에게 들러붙는 일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제주 지역의 유례없는 폭염이 잠자리 번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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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최근 제주 해상에 '잠자리 떼'가 기승을 부려 어민, 관광객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10일 JIBS(제주방송) 보도에 따르면 최근 제주 김녕 앞바다에서 조업하던 낚싯배에 '아열대성 된장잠자리'가 몰려들어 선원과 승객들에게 들러붙는 일이 발생했다.
낚싯배 선장은 인터뷰에서 "저도 배를 하면서 이렇게 (잠자리가) 많은 건 처음 봤다"며 "수천, 수만 마리가 몰려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분석 결과 잠자리들은 봄철 우리나라에 머물다 여름이 지나자 남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예년에 비해 이례적인 규모로 평가하고 있다.
김동순 제주대 식물자원환경전공 교수는 "이렇게 대량으로 이동하는 것이 과거에 있었다고 하면 아마 제보가 있었을 것이다. 아주 특이한 현상"이라며 "제주에서 최근 번식이 많이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최근 제주 지역의 유례없는 폭염이 잠자리 번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지역의 경우 올해 열대야 일수는 65일로 종전 최다 기록인 56일(2022년)을 넘어섰다.
한편 잠자리는 사람에게 해를 입히지 않는 '익충'으로 분류돼 질병 전파나 농작물 피해는 일으키지 않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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