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한대로 잘돼" 홍명보 자평… 손흥민 "더 단단한 팀 됐다"

김영훈 기자 2024. 9. 1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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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전 승리 후 홍명보 감독이 "준비한대로 잘 됐다"고 자평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 10일(한국시각)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 오만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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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한국시각) 축구 대표팀이 오만을 상대로 3차 예선 첫 승을 거둔 가운데 팀의 결속을 다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일 팔레스타인과의 경기 후 손흥민과 홍명보 감독의 모습. /사진=뉴스1
오만전 승리 후 홍명보 감독이 "준비한대로 잘 됐다"고 자평했다. 주장 손흥민은 "오늘 승리로 더 단단한 팀이 됐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지난 10일(한국시각)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 오만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지난 팔레스타인전에 교체로 출전했던 황희찬(28·울버햄튼)이 선발로 출전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상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손흥민(32·토트넘)의 결승골, 주민규(34·울산HD)의 쐐기골로 승리를 가져왔다.

홍 감독은 "후반전 동점 상황에서 승리를 위해 전술적 변화를 줬고 선수들이 잘 대응해줬다"며 "어려운 경기였는데 승리를 거둔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준비한대로 잘 됐다"며 "훈련한 시간에 비해 전체적으로 다 좋았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경기력 면에서 아쉬웠던 부분도 언급했다. 홍 감독은 "전반전 말미에 조금 처진 느낌이 있었고 실점까지 했다"며 "실점하지 않고 전반을 마쳤어야 했는데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수비 위치가 전체적으로 좀 내려가다 보니 상대에게 공격 상황을 너무 쉽게 줬고 볼이 계속 우리 진영에서 돌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홍 감독은 "우리 팀의 가장 큰 장점인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이 같이 많은 경기를 한 것 같지는 않다는 느낌이었다"면서도 "황희찬은 1차전 팔레스타인전에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였고 2차전을 준비하는 자세도 아주 좋았다"고 칭찬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경기 후 "승점 3점을 챙겨가는게 가장 중요한 거 같다"며 모든 선수가 하나가 돼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그라운드 상태가 너무 좋아서 선수들이 자신있게 플레이한 것 같다"며 "홈 경기장도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대다수 국민들이 '홍명보호' 출범의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대표팀은 홍 감독을 중심으로 결속을 다지고 있다. 손흥민은 "(축구 대표팀의) 출발이 깔끔하지는 않았는데 원정에서 어려운 경기를 이겨서 더 단단한 팀이 된 것 같다"며 "오늘처럼 자신있게 한다면 충분히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영훈 기자 mike4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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