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사범 작품 광주비엔날레 전시 논란
[KBS 광주] [앵커]
제15회 광주비엔날레가 지난주 개막하면서 국내외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마약류 범죄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작가가 전시회에 참여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비엔날레 본 전시관입니다.
한쪽 공간이 한 유명 작가의 조각 작품으로 채워졌습니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참여 사례비와 제작비로 천 만 원을 지원했습니다.
그런데 이 작가가 마약류인 대마 흡연으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작가는 배우 유아인 씨 등과 함께 지난해 1월 미국 여행 중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기소됐고, 이달 초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관람객들 반응은 엇갈립니다.
[관람객 : "굉장히 훌륭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사회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고 사회가 이런 사람들을 법적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더라도."]
[김민지/광주시 선교동 : "범법적인 행위를 저질러도 능력만 있으면 되는구나 이거(전시)와는 별개구나라고 생각할 것 같아요."]
광주비엔날레재단은 논란을 우려해 개막식 전날인 지난 5일 긴급이사회를 열어 논의했지만 작품을 그대로 전시하기로 했습니다.
재단은 구체적인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추가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추석 연휴 이후 이사회를 열어 작품 철거 여부를 다시 검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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