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 유예 주장에…대교협 "입시 바뀌면 수험생 큰 피해"

유효송 기자 2024. 9. 1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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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에서 2025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정원 증가를 유예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이"입시 전체가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대교협 회원 대학은 대학입시가 수험생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일임을 인지하고, 안정적인 입시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규모가 변경될 수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원서접수를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우려를 주고 있고, 대교협에도 관련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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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입 수시 원서 접수를 시작한 9일 오후 경기 안양시 동안구의 한 학원가의 건물에 의대 입시 관련 홍보문이 붙어있다/사진=뉴스1 /사진=(안양=뉴스1) 김영운 기자

의료계에서 2025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정원 증가를 유예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이"입시 전체가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교협은 지난 10일 입장문을 내고 "전체 상황을 고려할 때 대교협과 회원 대학은 발표된 일정에 따라 입시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며 "안정적인 입시 운영을 위해 정부와 관련 기관도 적극적으로 협력해달라"고 밝혔다.

대교협은 "지난 9일부터 2025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원서 접수 기간 동안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지난 12년 동안 준비해온 결과를 기대하면서 이미 자신들이 지원할 대학과 학과를 결정하고 속속 지원서를 제출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대교협 회원 대학은 대학입시가 수험생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일임을 인지하고, 안정적인 입시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2025학년도 신입생 모집규모가 변경될 수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원서접수를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큰 우려를 주고 있고, 대교협에도 관련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 정책에 따라 결정된 대학정원에 의거해 대교협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지난 5월 말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변경 내용을 발표했다"며 "각 대학은 수시 및 정시 모집요강을 확정하여 수험생들에게 이미 모집인원을 공지했다"고 분명히 했다.

대교협은 "수시모집이 진행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기 발표된 모집요강에 따라 입시가 진행되지 못하고, 모집일정이나 인원 변경 등 주요내용이 바뀌게 되면 수험생들에게 큰 피해가 될 것"이라며 "원서접수는 단순히 한 개인의 선택처럼 보이지만 복합적인 요인을 고려한 한 가정의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대학이나 학과를 선택할 때, 자신의 적성이나 성적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지원자들의 선택까지 참고하면서 유불리를 계산하고 고민을 거듭해 최종 결정을 하기 때문에 대학입시는 매우 복잡한 매커니즘으로 구성돼 있다"며 "2025학년도 입시에 변화가 발생하면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준비해 온 입시 지원 전략이 무의미해질 수 있고, 입시 전체가 큰 혼란에 빠질 것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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