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태풍 야기 강타한 베트남서 사망 127명·실종 54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1호 태풍 야기의 영향으로 베트남에서 인명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자연재해 예방 및 통제부는 태풍 야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로 사망자가 10일(현지시간) 오후 6시 기준 127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북부에는 삼성을 포함한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주요 제조 업체들이 모여있어 막대한 경제적 피해도 우려된다.
베트남 정부는 북부 18개 주의 401개 자치구에 홍수 및 산사태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강 수위 10m 넘어…하노이서 나무 쓰러져 교통정체 빚기도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11호 태풍 야기의 영향으로 베트남에서 인명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자연재해 예방 및 통제부는 태풍 야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로 사망자가 10일(현지시간) 오후 6시 기준 127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실종자 수는 54명이며 부상자는 764명에 달한다. 이 중 536명은 태풍 피해가 가장 심했던 꽝닌 지역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기는 지난 7일 149㎞의 시속으로 베트남 북부에 상륙해 물 폭탄을 내렸다. 이에 따라 베트남 북부 옌바이, 라오까이, 타이 응우옌 지역을 중심으로 3만5000가구의 주택이 침수 피해를 보았다.
라오까이성 재난 예방 및 수색구조 지휘부에 따르면 하노이를 가로지르는 홍강의 수위는 11일 밤 12시 기준 10.54m에 도달했다. 이는 지난 1968년 홍수 때보다도 1m 이상 높은 수준이다. 당국은 11일에도 수위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홍강 근처에 사는 판 티 투옛(50)은 개 두 마리를 껴안은 채 "그렇게 물이 많이 찬 건 처음"이라며 "가구 하나도 가지고 갈 수 없었다. 난 모든 것을 잃었다"고 말했다.
하노이 당국은 폭풍으로 지역 내 약 2만5000그루 이상의 나무가 뿌리째 뽑혔다고 전했다. 쓰러진 나무들은 도심의 주요 도로를 막아 대규모 교통 대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베트남 북부에는 삼성을 포함한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주요 제조 업체들이 모여있어 막대한 경제적 피해도 우려된다. 일본상공회의소는 야기로 인해 공장 건물과 기계, 원자재, 제품 등이 피해를 본 일본 기업은 80곳 이상이라고 전했다.
베트남 정부는 북부 18개 주의 401개 자치구에 홍수 및 산사태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stopyu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