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뒤 해리스·트럼프 첫 TV 토론..."한 명만 웃는다"
미 대선 56일 앞두고 격돌…막판 판세 중대한 영향
6월 28일 토론 규칙 유지…2분 답변 뒤 2분 반박
빈 종이와 펜, 물 한 병만 가진 채 '90분 정면승부'
[앵커]
역대 가장 숨 가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해리스 미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 대선 첫 TV 토론이 잠시 뒤 시작됩니다.
이번 TV 토론 맞대결의 결과에 따라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미 대선의 판세가 바뀔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하겠습니다. 홍상희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앵커]
이제 잠시 뒤면 두 후보의 한판 승부가 펼쳐집니다.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앞으로 두 시간 뒤인 밤 9시,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두 후보의 양보 없는 '90분 토론'이 펼쳐집니다.
이번 대선 TV토론은 그 어느때보다 유권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지난 6월 28일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완패하면서 대선 후보가 카멀라 해리스로 교체된 이후 첫 대결이라는 게 첫번째 이유이고요.
또 무엇보다 미 대선을 불과 56일 앞둔 상황에서 두 후보의 첫 TV 토론이 열리게 됐고, 현재 초박빙의 지지율로, 이번 토론 결과에 따라 승기를 잡게될 한 명의 후보가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 때문입니다.
부동층과 중도층의 표심도 오늘 토론에서 보여줄 두 후보의 모습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두 후보의 첫 정면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최대 관심사는 무엇입니까?
[기자]
미국 유권자들의 가장 큰 관심은 물가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로 인플레이션이 유발됐음을 강조하고, 해리스 부통령은 에너지와 식품 가격 통제로 물가를 낮추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우위에 있는 여성의 출산 결정권, 즉 낙태권이나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한 이민정책,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군사 지원 문제, 총기 규제에 대한 공방도 오늘 토론의 주요 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토론에 임하는 두 후보의 전략도 궁금한데요?
[기자]
해리스 부통령이 유세장에서 강조하는 내용이 바로 '우리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입니다.
트럼프를 과거로 규정하고 과거 대 미래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전략을 쓸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검사 출신인 만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혐의와 도덕성을 공격하는 공세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을 더 강하게 만들겠다는 슬로건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에 강한 대통령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임기 당시 성과를 강조하면서 승기를 잡아나가려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미 대선 결과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와 안보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내 시청자들의 관심도 높습니다. 이번 토론,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토론의 규칙은 지난 6월 CNN 토론과 비슷합니다.
두 후보의 모두발언은 없고요.
진행자의 질문에 후보가 각각 2분씩 답변하고, 상대방의 답변에 대해 2분을 각각 반박할 수 있습니다.
이후, 추가로 설명할 수 있는 1분이 더 주어집니다.
서로에게 질문할 수 없고, 순서가 아닐 때는 마이크가 꺼지게 됩니다.
두 후보는 빈 종이와, 펜, 물 한 병만 가진 채 90분 동안 정면 승부를 벌이게 됩니다.
이번 토론 이후 추가 토론이 이뤄질지는 아직 미지수이기 때문에 양측 후보에게 이번 토론은 꼭 우위에 서야 하는 절실한 기회입니다.
YTN은 잠시 뒤 오전 10시, 해리스와 트럼프의 첫 TV 토론을 동시통역과 함께 90분간 생중계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YTN 홍상희 (sa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날씨] 서울 사상 첫 9월 폭염경보...밤더위도 역대급
- "응급실 '뺑뺑이' 멈춰주세요"…4살 아들 잃은 엄마의 눈물
- 경찰 매달고 아찔한 도주극 ..."차 빼주세요"에 덜미 [앵커리포트]
- 올해만 3번째, 새끼 돌고래 또 폐사..."거제씨월드 폐장하라"
- 삼전 반도체 기술 중국으로 빼돌려..."가치 4조3천억"
- "돈 때문에 수학여행 못 가"…비용 대신 내준 학부모가 전한 '솔직 심정'
- 세계적 암 권위자 "조폭들 암 치료 효과 더 좋아...왜?"
- "피해자 탄원서도 소용 없다" 양형요소마저 뛰어넘는 김호중의 만행 [Y녹취록]
- 중학교 때 쓰던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깜빡...결국 부정행위 처리
- 300년 묵은 세계 최대 '단일종' 산호초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