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이구, 中 왕이와 별도로 만나 "내달 브릭스 회의에 시진핑 참석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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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달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쇼이구 서기는 브릭스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자국을 방문한 왕 부장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는 러시아와 중국의 포괄적인 파트너십과 전략적 상호작용의 특별한 성격을 분명히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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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지역 안보 문제에 대한 유익한 협력 기대"
[서울=뉴시스] 박광온 기자 =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달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이 급속도로 가까워진 북-러 관계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한 행동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쇼이구 서기는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제14차 브릭스(BRICS) 안보사무고위급대표회의에서 왕 부장과 별도로 만나 이같이 밝혔다.
쇼이구 서기는 브릭스 정상회의 준비를 위해 자국을 방문한 왕 부장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는 러시아와 중국의 포괄적인 파트너십과 전략적 상호작용의 특별한 성격을 분명히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러시아의 브릭스 의장직을 지속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며 "이번 회담이 시 주석을 기다리고 있는 10월 카잔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데 중요한 기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항상 그래왔듯이 상호 존중의 정신으로 광범위한 국제 및 지역 안보 문제에 대해 전통적으로 긴밀한 접촉을 통해 유익한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브릭스 의장국을 맡은 러시아는 내달 22~24일 자국 타타르공화국 카잔에서 브릭스 정상회의를 연다.
지난 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해당 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 회담을 가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브릭스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5개국으로 구성된 신흥 경제 대국 협력체로, 미국에 대항한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전 세계 인구의 약 42%, 연간 GDP의 23%, 세계 전체 무역량의 18%를 차지한다.
지난해엔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아르헨티나의 가입을 승인하며 세력을 확대했다.
한편 쇼이구 총리는 이날 브릭스 안보사무고위급대표회의와 별도로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급 사령관이자 최고국가안보회의 서기를 맡고 있는 알리 악바르 아마디안 제독과 양자 실무 회의를 가지기도 했다.
이후 쇼이구 총리는 러시아가 이란과의 새로운 기본협정을 체결할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우리는 안전보장이사회를 통해 양국 간 상호 작용을 늘릴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양국 대통령이 서명할 문서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내부 국가 절차를 완료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쇼이구 총리는 이란의 브릭스 가입이 분할할 수 없는 전략적 안보 구조와 공정한 다중심적 세계 질서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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