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오만전 결과는 만족… 경기력은 여전히 '의문부호'

김영훈 기자 2024. 9. 1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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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님이 피파랭킹 76위 오만을 상대로 승리했지만 경기력 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축구 대표팀은 지난 10일(한국시각)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이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 오만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손흥민의 골이 나오기 전까지 한국은 피파랭킹 76위의 오만을 상대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하고 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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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한국시각) 홍명보호가 오만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력 면에선 다소 아쉬운 면이 보였다. 사진은 지난 7일 오만 알 시브 스타디움에서 대표팀 훈련을 진행 중인 홍 감독의 모습. /사진=뉴시스(대한축구협회 제공)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님이 피파랭킹 76위 오만을 상대로 승리했지만 경기력 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축구 대표팀은 지난 10일(한국시각)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이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 오만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지난 5일 홈에서 팔레스타인과 무승부를 기록했던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3차 예선 첫 승을 기록했다. 팔레스타인전에 교체로 출전했던 황희찬(28·울버햄튼)이 선발로 출전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상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손흥민(32·토트넘)의 결승골, 주민규(34·울산HD)의 쐐기골로 승리를 가져왔다.

경기는 승리했지만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아쉬움이 남은 경기력이었다.

전반 초반 선수들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좁은 간격을 유지했다. 이로 인해 빠른 패스 플레이와 공격 전개가 가능했고 선제골을 넣을 수 있었다. 다만 전반 중반 이후 급격히 템포가 떨어지며 수비와 미드필드 지역, 미드필드와 공격 지역의 간격이 벌어지며 상대에게 공간을 자주 허용했다. 결국 전반 추가 시간 프리킥을 내줬고 이 과정에서 정승현(30·알 와슬)이 자책골을 헌납했다.

후반에도 선수들 간격은 개선되지 않았다. 전략과 전술로 인한 움직임으로 찬스를 만들기보다는 이강인, 황희찬 등의 개인 능력에 기대는 공격 전개가 이어졌다. 손흥민의 골이 나오기 전까지 한국은 피파랭킹 76위의 오만을 상대로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하고 고전했다. 오히려 오만의 공격을 자주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홍 감독은 경기 후 "어려운 경기였는데 승리를 거둔 우리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전체적으로 준비한 대로 잘 됐다"고 자평했다.

홍명보호는 오는 10월 요르단 원정에서 3차전, 이라크와 홈에서 4차전을 치른다.

김영훈 기자 mike4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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