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에서 무장반군 출신 잔당에게 12명 학살 당해

차미례 기자 2024. 9. 1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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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콜롬비아 서부 지역의 로페스 데 미카이 시부근의 작은 농촌 마을에서 주말에 모여있던 주민들이 주말인 8일 무장 세력들로부터 공격을 당해 최소 12명이 몰살 당했다고 뉴스전문 카라코 라디오를 비롯한 콜롬비아 언론들이 10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콜롬비아의 발레 델 코카주 딜란 프란치스카 토로주지사도 이 날 남성7명과 여성 5명의 피살 사건을 시인하고 이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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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농촌마을 로페스 데 미카이 사람들, 유격대에 피살
뉴스전문 카라콜 라디오 보도..마약 밀매조직 충돌인 듯
[아바나=AP/뉴시스] 콜롬비아 정부와 좌익 반군 민족해방군(ELN)이 지난 해 7월 휴전을 한 달 앞두고 상대에 대한 공격 행위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사진은 쿠바 아바나에서 미구엘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가운데)이 박수를 치는 가운데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왼쪽)이 휴전 합의 후 안토니오 가르시아 ELN 지도자와 악수하는 모습. 2024.09.11.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남미 콜롬비아 서부 지역의 로페스 데 미카이 시부근의 작은 농촌 마을에서 주말에 모여있던 주민들이 주말인 8일 무장 세력들로부터 공격을 당해 최소 12명이 몰살 당했다고 뉴스전문 카라코 라디오를 비롯한 콜롬비아 언론들이 10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콜롬비아의 발레 델 코카주 딜란 프란치스카 토로주지사도 이 날 남성7명과 여성 5명의 피살 사건을 시인하고 이를 발표했다.

이번 사건은 국민해방군(ELN)과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등 해체된 과거 무장반군들의 잔당이 일으킨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토로 주지사는 " 이번 충돌은 이들이 불법 거래와 지하 경제의 마약루트를 두고 일으킨 사건이다"라면서 마약 조직들을 의심했다. "이번 살인은 기본적으로 처형의 형태이며, 일종의 대량 학살이다"라고 주지사는 말했다.

이 지역에 대한 콜롬비아 정부의 "완전한 평화"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ELN을 비롯한 무장단체들 사이의 충돌은 계속되어왔다. 그 때문에 이 곳 주민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바나(쿠바)=AP/뉴시스] 콜롬비아 반군출신으로 정부 대표를 맡은 호세 오티 파티뇨(왼쪽)과 반군 콜롬비아 민족해방군(ELN)의 전 사령관 니콜라스 로드리게스 바우티스타, 파블로 벨트란 현 사령관이 지난해 5월 2일 쿠바의 중재로 아바나 공항에서 만나 재회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09.11.


9월8일의 살인 사건 외에도 이 지역에서는 올해 초 부터 지금까지 벌써 50건에 가까운 비슷한 학살이 자행되었다고 콜롬비아 정부의 개발과평화연구소(Indepaz)는 밝히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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