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의 러 미사일 공급 의혹'에 "중대한 결과 직면" 경고
[앵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이란이 탄도 미사일 수백 발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나온 가운데, 미국이 중대한 결과를 마주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는 이 보도에 대해 모호한 답변을 내놓았고, 이란은 "일종의 심리전"이라며 부인했습니다.
강재은 기자입니다.
[기자]
외신들은 최근 이란이 서방의 경고를 무시하고 수백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선적해 러시아에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침략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이란 지원의 "극적인 확대"라며 강력한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베단트 파텔 / 미국 국무부 대변인 (현지시간 9일)> "우리는 이런 보도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미국의 파트너들에게 G7과 나토 정상회의를 통해 (이란에 이에 상응하는) 중대한 결과를 초래할 준비가 돼 있음을 분명히 밝혀왔습니다."
반면, 크렘린궁은 "이런 정보가 항상 진실인 것은 아니다"라며 이란은 러시아의 중요한 파트너라는 모호한 답변을 내놨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현지시간 9일)> "이란은 우리의 중요한 파트너이며, 우리는 무역과 경제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고, 가장 민감한 분야를 포함한 가능한 모든 영역에서 협력과 대화를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국민과 양국의 이익을 위해 계속 그렇게 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드론을 공급하는 등 러시아에 밀착해온 이란은 해당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이란 외무부는 자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수출했다는 주장을 강력히 거부한다고 밝혔고, 이란 혁명수비대의 고위 당국자는 이 보도가 "일종의 심리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치러진 러시아 지방선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는 후보들이 압승했습니다.
푸틴으로선 지난 3월 대선에 이어 다시 한번 강력한 국민적 지지를 확보함에 따라 전쟁을 이어 나갈 동력을 키우게 됐습니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코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 분쟁의 핵심 쟁점은 영토 다툼이 아닌 러시아계 주민의 인권 보호라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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