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예약도 '전쟁'...화제의 데이식스 팝업, 직접 가 봤다 [HI★현장]

홍혜민 2024. 9. 1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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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식스, 15일까지 팝업 스토어 개최...팬들 대거 운집
데이식스는 지난 4일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더현대 서울에서 데이식스X데니멀즈 '미션 넘버 나인(MISSION No.9)' 팝업을 개최했다. 사진은 팝업 스토어 입구에 위치한 데이식스 캐릭터 데니멀즈의 모습.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데이식스 굿즈 사러 부산에서 왔어요."

'전성기'라는 말이 단번에 납득되는 뜨거운 열기였다. 직접 찾은 팝업 스토어에서 체감한 밴드 데이식스(DAY6)의 인기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 최근 컴백과 동시에 국내 주요 음원차트 정상을 휩쓸며 적수 없는 인기를 입증한 이들은 팝업 스토어에서도 구름떼 같은 팬들을 운집시키며 압도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되고 있는 데이식스X데니멀즈 '미션 넘버 나인(MISSION No.9)' 팝업 스토어 전경.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데이식스는 지난 4일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더현대 서울에서 데이식스X데니멀즈 '미션 넘버 나인(MISSION No.9)' 팝업을 개최했다.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이번 팝업에서는 데이식스와 이들의 캐릭터인 데니멀즈(DENIMALZ)를 활용한 다양한 MD 상품 판매와 함께 현장을 방문한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들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2일 새 미니앨범 '밴드 에이드'를 발매하고 컴백한 데이식스는 현재 국내 밴드신은 물론 내로라하는 K팝 가수들을 통틀어서도 손에 꼽을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발매 직후 음원 차트 1위에 오른 뒤 일주일이 훌쩍 지난 시점에도 굳건하게 정상을 지키고 있는 이들의 행보에는 일명 '대중픽'도 상당한 힘을 실었으나, 근간이 된 것은 최근 눈에 띄게 몸집을 불린 팬덤 마이데이의 압도적인 지지가 있었다. '예뻤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의 역주행과 전작 '웰컴 투 더 쇼'의 인기, 군백기를 마치고 첫 완전체 컴백에 나선 멤버들의 전방위적 활약 속 팬덤이 대거 유입되며 데이식스는 최근 여느 아이돌 그룹 부럽지 않은 인기와 화제성을 누리는 중이다.

이 가운데 전해진 데이식스의 팝업 스토어 개최 소식은 일찌감치 팬들의 큰 기대를 모았다. 지난달 30일 팝업 스토어 사전 예약 오픈 당시에는 예약 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많은 팬들이 몰린 가운데, 전 회차 예약이 순식간에 마감되며 데이식스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 가운데 본지는 지난 4일 팝업 오픈 첫째 날 직접 현장을 찾았다.

팝업 스토어의 오픈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이었지만, 이른 아침부터 행사가 열리는 더현대 서울 지하 입구 앞은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사전 예약이 빠르게 마감된 가운데 온라인 사전 예약과 별도로 운영된 현장 대기 시스템(지난 6일부터 현장 대기 시스템은 중단됐다.) 등록을 위해 전날부터 밤샘을 불사한 팬들과 첫 차 운행이 시작된 시간에 맞춰 현장을 찾아온 팬들의 줄은 지하 입구 한켠을 가득 채울 정도로 길게 늘어선 모습이었다. 팬들의 열띤 반응 속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시작된 현장 대기 등록은 채 10분도 안 돼 마감됐다.

지난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더현대 서울에서 데이식스X데니멀즈 '미션 넘버 나인(MISSION No.9)' 팝업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입장객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본격적으로 팝업 스토어가 오픈된 오전 10시 30분, 현장은 사전 예약을 한 팬들과 현장 대기 등록을 마친 팬들로 발디딜 틈 없이 붐볐다. 첫날 현장에서는 한정된 MD 수량과 팝업 스토어의 원활한 운영을 고려한 입장객 수 제한 속 현장 대기 등록 인원의 입장을 두고 잠시 소란이 있기도 했으나, 오후로 접어들면서 현장 입장은 점차 질서를 되찾은 모습이었다. (다만 보다 원활한 현장 운영을 위해 현장 대기 시스템은 팝업 오픈 사흘 째인 6일부터 중단됐다.)

이번 팝업 스토어는 음악으로 세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능력을 가진 '시크릿 에이전트'로 변신한 데이식스와 데니멀즈를 콘셉트로 꾸며져 있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시크릿 에이전트로 변신한 콘셉트의 데이식스를 활용한 다양한 볼거리들은 팝업 현장 곳곳에서 팬들을 위한 포토존이 됐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이번 팝업 스토어는 음악으로 세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능력을 가진 '시크릿 에이전트'로 변신한 데이식스와 데니멀즈를 콘셉트로 꾸며져 있었다. 멤버들을 본따 만들어진 데니멀즈 캐릭터로 꾸며진 입구를 지나 팝업 스토어에 들어서면 멤버들의 사진과 데니멀즈로 꾸며진 공간이 한 눈에 들어왔다. 현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팝업 곳곳에는 멤버들의 미공개 사진부터 데니멀즈 포스터, 악기와 사진, 소지품 등을 활용한 깜짝 전시, 멤버들을 위한 응원 메시지 존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됐다.

현장에 준비된 MD들은 이른 오후부터 빠르게 품절되기 시작했고, 늦은 오후에는 대부분의 품목이 품절되며 데이식스를 향한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증명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설렘 가득한 모습으로 입장한 팬들은 팝업 곳곳에서 사진을 찍고, 방문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벤트에 참여하며 다채롭게 팝업 현장을 즐겼다. 멤버들의 캐릭터인 데니멀즈 인형 등으로 구성된 MD들 역시 귀여운 자태로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 준비된 MD들은 이른 오후부터 빠르게 품절되기 시작했고, 늦은 오후에는 대부분의 품목이 품절되며 데이식스를 향한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증명했다.

데이식스 멤버들은 첫째 날 팝업이 마무리 된 뒤 직접 현장을 방문해 곳곳에 친필 싸인과 메시지를 남기며 팬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첫날 팝업 스토어 마감 이후에는 직접 데이식스 멤버들이 현장을 찾아 곳곳에 친필 싸인과 메시지 등을 남기기도 했던 바, 이후 방문한 팬들은 곳곳에 자리한 멤버들의 흔적을 찾으며 보다 다채롭게 팝업을 즐길 수 있었다. 또한 지난 7일에는 앞서 팬미팅 당시 등장해 큰 화제를 모았던 대형 데니멀즈가 현장을 깜짝 방문해 팬들과 인증샷을 남기는 이벤트가 진행되기도 했다.

이번 팝업을 위해 부산에서 서울을 방문했다는 한 팬은 "팝업에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어서 방문하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만족감을 전했다. 다만 팝업 현장에 준비된 MD 상품 물량이 사전 예약자 수에 비해 적은 탓에 예약을 하고 방문을 하더라도 오후 시간대에는 품절된 상품이 상당수라는 점은 아쉬웠다는 평가다.

데이식스의 이번 팝업 스토어를 향한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여느 인기 아이돌 그룹 부럽지 않은 팬덤 화력을 엿볼 수 있었던 데이식스의 팝업 현장은 고공행진 중인 이들의 인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자리이자, 팬들에게는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드는 기회가 됐다. 데이식스의 팝업 '미션 넘버 나인'은 오는 15일까지 이어진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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