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0 조준’ 오타니, 왜 ‘MVP 만장일치’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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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리그 최우수선수(MVP) 모의 투표 결과가 발표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양대 리그 MVP 모의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지난 2차례 MVP 투표에서 모두 만장일치로 수상한 오타니.
오타니가 50-50에 도전하고 있음에도 1위표 9장을 빼앗긴 것은 지난해까지 단 한 명의 선수도 지명타자로 MVP를 수상하지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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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리그 최우수선수(MVP) 모의 투표 결과가 발표됐다. 이대로라면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의 3번째 만장일치 수상은 어렵다. 왜일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양대 리그 MVP 모의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총 37명의 전문가가 투표에 나섰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이날까지 46홈런-47도루의 오타니가 1위에 올랐다. 1위표 총 37장 중 28장을 가져갔다. 1위표 점유율은 75.7%다.
이는 내셔널리그 홈런-OPS 1위의 기록. 또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50홈런-50도루 클럽에 도전 중이다. 3홈런-4도루가 남았기 때문에 달성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럼에도 오타니는 1위표를 9장이나 빼앗겼다. 오타니가 받지 못한 1위표는 모두 프란시스코 린도어(31, 뉴욕 메츠)가 가져갔다. 이는 실제 투표에서도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
린도어는 10일까지 시즌 144경기에서 타율 0.269와 30홈런 84타점 100득점 158안타, 출루율 0.339 OPS 0.829 등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타격 성적과는 비교가 어렵다. 하지만 린도어의 포지션은 유격수. 반면 오타니는 이번 시즌 지명타자로만 나서고 있다. 이 차이다.
앞서 지난 2차례 MVP 투표에서 모두 만장일치로 수상한 오타니. 당시에는 투타 겸업을 바탕으로 최고의 영광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지명타자로만 나서고 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애런 저지(32)가 1위표 37장 중 31표를 가져갔다. 나머지 6장은 바비 위트 주니어(24, 캔자스시티 로열스)에게로 갔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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