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골 2도움' 손흥민이 구했다…벼랑 끝 홍명보 '귀한 첫 승'
[앵커]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 오만에서 열린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오만에 3대 1 승리를 거뒀습니다. 주장 손흥민이 결승 골 포함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습니다. 우리 안방에서 팔레스타인에 비겼던 홍명보 호는 이번 원정 승리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습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시작은 가뿐했습니다.
전반 9분만에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수비수 사이를 뚫는 벼락슛으로 첫 골을 넣었습니다.
홍명보호의 1호 골입니다.
그러나 1점 차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전반 47분, 날카로운 프리킥이 수비하던 우리 선수의 머리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간 겁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오만을 거세게 몰아붙인 대표팀은 곧바로 기회를 잡았습니다.
손흥민이 상대 수비수의 반칙을 유도하며 넘어졌는데, 페널티킥을 선언했던 중국 마닝 주심은 이후 이를 번복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결국 손흥민은 후반 37분 결승골을 성공시키면서 팽팽했던 1:1 균형을 깨트렸습니다.
수비수 두 명을 따돌린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특유의 왼발 감아 차기 슛으로 골망을 가른 겁니다.
손흥민의 활약은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때린 슛이 수비 벽에 맞고 나오자 쇄도하던 주민규에 패스를 내줘 세 번째 골로 연결된 겁니다.
이로써 우리대표팀은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오만 무스카트에서 3대 1로 원정 첫 승을 따냈습니다.
팔레스타인전 0대0 무승부로 붉은 악마의 야유를 받던 홍명보 감독은 출범 첫 승리를 거둬 한숨을 돌렸습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에서 요르단에 이어 2위로 올라섰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다음 달 10일 요르단 원정을 치르고 15일엔 홈에서 이라크를 상대합니다.
주장 손흥민은 경기 후 "매번 최고의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남은 경기 선전을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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