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면 끝, 판세 흔들 첫 TV토론…해리스-트럼프 전략은

정강현 기자 2024. 9. 1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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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도착한 해리스, 닷새 동안 모의토론 준비
트럼프 방금 도착해 곧바로 토론장 입장 예정
[앵커]

미국 대선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우리 시간으로 잠시 뒤 오전 10시부터 해리스, 트럼프 후보의 TV 토론이 열립니다. 초박빙 판세를 뒤흔들 결정적인 계기가 될 이번 토론이 2시간 정도 남았습니다. 토론이 열리는 미국 필라델피아 현장에 정강현 특파원이 가 있습니다.

정강현 특파원, 이제 두 시간 정도 남았는데, 토론 준비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현지시간으로 밤 9시, 그러니까 지금부터 2시간 30분 뒤면, 이곳 필라델피아에서 해리스, 트럼프 후보의 첫 TV 토론이 열립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프레스센터가 차려진 필라델피아 컨벤션센터엔 전세계에서 온 취재진 1000여명이 취재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토론은 컨벤션센터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는 국립헌법센터에서 열리게 됩니다.

방금 제가 현장을 다녀왔는데, 바리케이드로 현장을 완전히 둘렀을 정도로, 보안에 철저한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해리스, 트럼프 두 후보는 모두 현장에 도착했습니까?

[기자]

해리스 후보는 하루 전인 어제, 필라델피아에 도착했습니다.

JTBC는 오늘 토론 현장에 최대한 근접해 취재를 했는데요. 토론 시작 7시간 전인 오후 2시쯤 토론장에 들어서는 해리스 후보의 차량을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해리스는 모의 토론만 닷새에 걸쳐 했을 정도로 치밀하게 실전 준비를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반면, 트럼프 후보는 지금 막 필라델피아에 도착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대선 토론 경험이 많은 만큼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모습인데요, 사전 현장 점검 없이 곧바로 토론장에 입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두 후보가 워낙 접전이라 오늘 토론이 판세를 결정지을 수도 있다는 말도 나오죠, 두 후보 어떤 전략을 짜고 있을까요?

[기자]

대선 토론은 처음인 해리스가 상대적으로 더 부담이 클 거란 분석이 많습니다.

해리스는 검사 출신 특유의 공세적 발언으로 트럼프의 거짓 주장에 맞서겠단 전략인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카멀라 해리스/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 우리는 그가 진실을 말하는 데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는 사실을 준비해야 하며, 그가 아마도 기꺼이 많은 거짓말을 할 거란 사실도 준비해야 합니다.]

반면, 트럼프는 최근 지지율 회복세가 빠른 만큼, 오늘 토론을 통해 해리스 후보의 경험 부족을 드러내서 판세를 뒤집겠단 전략입니다. 이어서 들어보시죠.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이봐요, 우리나라는 멍청한 사람들이 운영해요. 멍청한 사람들. 바이든과의 토론에서 그 사실을 알게 됐죠. 어떻게 됐나요? 화요일 밤에 (토론에서) 다시 알게 될 겁니다. 지켜보는 사람 있나요?]

다만, 해리스는 감정을 쉽게 드러내는 트럼프를 자극해서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끌어내겠단 전략도 준비중이어서 오늘 토론에서 트럼프의 거친 발언이 여과없이 드러날지도 주목해서 봐야 할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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