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 보기 싫어서’ 한지현, 볼수록 빠지는 이득
손해 보기 싫어서’ 한지현이 독보적인 열연으로 입덕을 유발하고 있다.
이번 주 방송된 tvN X TVING ‘손해 보기 싫어서’ 5, 6회에서 한지현(남자연 역)은 자신이 쓴 웹소설 ‘사장님의 식단표’에 악플과 별점 테러를 자행한 이상이(복규현 역)와 본격적으로 얽히기 시작하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기대케 했다.
진술 조사로 다시 경찰서를 찾은 한지현은 이상이가 쓴 악플이 대부분 모욕죄에 해당돼 감옥에 가기 힘들다는 사실에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런 한지현에게 수사관은 부모를 욕 한 댓글이 명예훼손에 해당되지만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아버지에 관해 묻자, 잔뜩 굳은 한지현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경찰서를 나오던 한지현은 이상이와 마주치자 울컥 화를 쏟아냈고 사과를 전하던 그에게 죽으라며, 자신의 댓글에 쓴 말을 그대로 돌려줘 보는 이들의 감정 이입을 이끌기도. 이에 이상이가 진짜 차에 치일 뻔한 광경을 눈앞에서 목격한 한지현은 급기야 그대로 기절해 쓰러져 웃픈 상황을 불러왔다. 그리고 이어진 고등학생 시절 한지현이 장롱 안에 웅크려 잔뜩 두려움에 떠는 모습이 펼쳐져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 안타까움과 동시에 트라우마로 남은 과거사에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병원에서 깨어난 한지현은 옆을 지키고 있던 이상이를 발견하고는 화들짝 놀라더니 진심이 아니었다며 사과를 전했다. 또한 이상이에게 병원비에, 새 핸드폰, 택시비까지 빌려가며 그를 금수저 백수라 생각했고 선처 대신, 보육원 봉사활동을 보내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인연을 만들어 나갈지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런가 하면 한지현은 첫사랑 이유진(여하준 역)과 떡볶이를 먹으며 19금 웹소설 소재를 떠올려 웃음을 유발했고, 가짜 신랑 김영대(김지욱 역)가 신민아(손해영 역)의 회사에 입사한 후 다치고 들어오기까지 하자 제 일처럼 걱정하는 모습으로 든든함을 느끼게 만들었다.
이처럼 한지현은 마주하는 상대와 차진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입덕을 부르고 있다. 첫 만남부터 혐관에서 시작한 이상이에게는 잔뜩 날선 모습에 당황한 듯 귀여운 모습을 보인 반면 신민아에겐 든든한 한 편이자 허물없는 사이의 친근함을, 이유진과 마주할 땐 오랜만에 만난 첫사랑의 수줍음과 설렘으로 다가가는 등 한번 빠지면 탈출구가 없는 팔색조 매력을 무한 발산해 안방극장을 제대로 사로잡는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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