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에서 주춤했던 황희찬, 오만 원정 득점포로 반등 계기 마련···‘리그 3경기 무승+3골뿐 울버햄프턴에도 희소식’

이근승 MK스포츠 기자(specialone2387@maekyung.com) 2024. 9. 11.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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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28·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골로 말했다.

한국은 황희찬, 손흥민, 주민규의 연속골을 묶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첫 승전고를 울렸다.

황희찬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팔레스타인과의 맞대결에선 교체 출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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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28·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골로 말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9월 10일 오만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 오만과의 맞대결에서 3-1로 이겼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오세훈이 전방에 섰다. 황희찬은 오세훈의 뒤를 받쳤다. 손흥민, 이강인은 좌·우 공격을 맡았다. 박용우, 황인범이 중원을 구성했고, 이명재, 설영우가 좌·우 풀백으로 나섰다. 정승현, 김민재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고,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다.

오만 원정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황희찬. 사진=연합뉴스 제공
황희찬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는 황희찬.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이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이었다. 황희찬이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오만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전반 추가 시간 동점골을 헌납했다. 설영우가 한국 진영 우측에서 반칙을 범했다. 한국 골문을 향한 알사디의 낮고 빠른 프리킥이 정승현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1-1로 팽팽하던 승부는 후반 37분에서야 한국 쪽으로 기울었다. 이강인이 상대의 강한 압박을 이겨내고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손흥민이 상대 수비를 제쳐낸 뒤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오만 골망을 출렁였다.

후반 추가 시간엔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주민규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황희찬, 손흥민, 주민규의 연속골을 묶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첫 승전고를 울렸다.

오만 원정 득점 후 손흥민(사진 왼쪽)과 기쁨을 나누고 있는 황희찬. 사진=연합뉴스 제공
황희찬은 승리의 주역 중 한 명이었다.

황희찬은 중앙에만 머물지 않았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중앙과 측면을 쉴 새 없이 오갔다. 황희찬은 오세훈, 손흥민, 이강인 등과 짧고 빠른 패스를 주고받으며 득점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 득점 욕심을 내기보단 주변 동료를 활용하는 데 힘썼다.

오만 원정에서 89분을 소화한 황희찬은 수비 가담도 철저히 했다.

황희찬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팔레스타인과의 맞대결에선 교체 출전한 바 있다. 황희찬은 팔레스타인전에서 날렵한 드리블로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힘썼다. 다만 페널티박스 부근에서의 슈팅, 패스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황희찬. 사진=ⓒAFPBBNews = News1
황희찬. 사진=ⓒAFPBBNews = News1
경기 전 워밍업 중인 황희찬.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 = News1
황희찬이 오만 원정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황희찬은 소속팀 울버햄프턴에서 주춤한 상태였다. 황희찬은 8월 17일 아스널과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90분을 소화한 뒤 출전 시간이 줄고 있었다. 황희찬은 올 시즌 EPL 2라운드 첼시전에 선발 출전해 59분을 소화한 뒤 2경기 연속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황희찬에게 필요한 건 공격 포인트였다. 황희찬은 올 시즌 리그 3경기, EFL컵 1경기에 나섰지만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올 시즌 EPL 3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리그 3경기에서 3골에 그치고 있는 무딘 창이 가장 큰 고민이다.

황희찬. 사진=ⓒAFPBBNews = News1
9월 A매치 휴식기 이후가 중요하다.

울버햄프턴은 16일 ‘난적’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후엔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 애스턴 빌라 등을 상대한다.

시즌 초 부진이 길어지지 않으려면 꼭 이겨야 하는 상대들이다.

오만 원정 승리에 앞장선 황희찬의 맹활약은 올 시즌 리그 첫 승리를 거두지 못한 울버햄프턴에도 희소식이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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