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전] 왜 16분일까? 이영표 위원마저 의심한 '이해 못할 후반 추가 시간'→ 그래도 '우리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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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분은 정말."
후반전 추가 시간에 돌입했고, 2-1로 리드를 잡은 한국엔 짧은 추가 시간이 유리했다.
그런데 심판진은 후반 추가 시간을 무려 16분이나 선언했다.
그래도 한국은 추가 시간 16분을 소유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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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16분은 정말…."
10일(이하 한국 시각)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에 위치한 술탄 카부스 종합 운동장에서 2026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2라운드 대한민국-오만전이 킥오프했다. 한국의 3-1 승리였다. 한국은 전반 10분 황희찬, 후반 37분 손흥민, 후반 45+11분 주민규의 연속골로 전반 막판 자책골로 한 골을 넣은 오만을 제압했다.
후반전 추가 시간에 돌입했고, 2-1로 리드를 잡은 한국엔 짧은 추가 시간이 유리했다. 그런데 심판진은 후반 추가 시간을 무려 16분이나 선언했다. 사실상 연장 전반과도 같은 시간의 길이였다. 홈 어드밴티지처럼 비춰졌다.
경기의 해설을 맡았던 이영표 위원 또한 의문을 내비쳤다. 뭔가 잘못된 거 같다며 "16분은 정말…"이라는 멘트와 함께 의문을 표시했다. 그만큼 납득하기 어려운 길이였다.
후반 초반 손흥민이 파울을 얻은 과정에서 마닝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마닝 주심은 이후 비디오 판독으로 판정을 번복했다. 번복을 고심하는 과정이 5분에 가깝게 소요되긴 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16분을 채울 순 없었다.
이영표 위원은 후반 45+9분을 지나갈 때쯤 "아직도 7분이 남았다"라면서 탄식을 금치 못했다. 이해할 수 없는 추가 시간의 길이를 도무지 납득하기 어려운 듯했다.
그래도 한국은 추가 시간 16분을 소유하는데 성공했다. 막바지엔 '킬러' 주민규가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한국에 비로소 안정감을 선사했다.
다행히 경기는 한국의 3-1로 승리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에 변수가 발발했다면 유난히 긴 시간은 야속할 뻔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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