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미국 중위소득 4% 증가…"남녀 격차 커지고 백인이 많이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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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중산층 가구의 소득이 전년 대비 4.0% 상승해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인구조사국은 연례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실질 중위 가구 소득이 2022년 7만7540달러(약 1억425만원)보다 4.0% 늘어난 8만610달러(약 1억838만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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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중산층 가구의 소득이 전년 대비 4.0% 상승해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백인 외 다른 인종의 소득 변화는 크지 않았으며 남녀 간 소득 차이도 20년 만에 벌어졌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인구조사국은 연례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실질 중위 가구 소득이 2022년 7만7540달러(약 1억425만원)보다 4.0% 늘어난 8만610달러(약 1억838만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위 가구 소득은 가구별 소득을 1위부터 100위까지 나열했을 때 중간값인 50위 가구가 벌어들이는 소득을 의미한다.
인구조사국은 "이는 실질 중위 가구 소득이 2019년 이후 처음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간 증가율을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9년 당시 미국의 중위 소득은 8만1210달러(약 1억918만원)였다.
지난해 실질 중위 가구 소득을 인종별로 보면 백인은 5.4% 늘었으나 흑인은 2.8% 증가에 머물렀다. 아시아계, 히스패닉 가구의 경우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연중 내내 풀타임으로 일한 남성의 실질 중위 소득은 3.0% 늘었으나 여성의 실질 중위 소득은 1.5% 증가했다. 남성의 중위 소득 대비 여성의 중위 소득 비율은 2022년 84.0%에서 지난해 82.7%로 하락했다. 남녀 간 소득 격차가 커졌다는 의미로 이는 2003년 이후 처음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를 두고 "중위 가구 소득이 마침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짚었고 AP통신은 "40년 만의 가장 큰 물가 급등을 극복하고 미국인 대부분의 구매력이 회복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통계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언급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AP 통신은 "해리스 부통령이 2022년 인플레이션이 9.1%로 정점을 찍은 뒤 미국인의 재정 건전성이 크게 회복됐다는 증거로 이 수치를 제시하면 토론에서 이슈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 2020년 가계 소득이 추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재임 첫 3년간 가구 소득이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재임 3년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했다고 반박할 수 있다고 AP 통신은 덧붙였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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