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ssue] 출전권이 '8.5장'으로 늘어도...중국은 월드컵에 가기 어렵다

정지훈 기자 2024. 9. 11.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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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출전권이 8.5장으로 늘었다.

항간에는 엄청난 인구를 가진 중국의 본선 진출을 위해 출전권을 늘렸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소용없는 이야기다.

중국 축구는 계속해서 퇴보하고 있고, 아시아에 본선행 티켓이 더 늘었음에도 이번 월드컵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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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월드컵 출전권이 8.5장으로 늘었다. 항간에는 엄청난 인구를 가진 중국의 본선 진출을 위해 출전권을 늘렸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소용없는 이야기다. 중국의 축구는 계속 퇴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87위)은 10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다롄에 위치한 다롄 수오위완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 역전패를 기록했다. 이날 패배로 중국은 2연패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사우디는 첫 승을 신고했다.


FIFA 랭킹 55위의 사우디를 만난 중국은 4-4-2 포메이션을 사용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중국은 ‘에이스’ 우 레이를 비롯해 페르난지뉴, 압두웨리, 장 셩룽, 리 위안이, 셰 원넝, 장 광타이, 주 천제, 가오 준이, 리 레이, 왕 다레이를 선발로 넣었다. 사우디를 이끄는 만치니 감독은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사우디가 전반 11분 알 도사리의 슈팅으로 찬스를 잡자, 중국도 전반 13분 압두웨리의 슈팅으로 반격했다. 예상과 달리 중국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14분 알리 라야미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중국이 리드를 잡았다.


중국이 수적 우위까지 잡았다. 전반 19분 모하메드 칸노가 거친 반칙으로 레드카드를 받으며 퇴장을 당했다. 그러나 한 명이 적은 사우디가 적극적으로 나섰고, 결국 전반 39분 알 도사리의 크로스를 하산 카디시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은 1-1로 끝이 났다.


중국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변화를 줬고, 수적 우위의 흐름을 살리며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9분 왕 샹위안이 추가골을 만들었지만 VAR 끝에 무산됐다. 사우디가 반격했다. 후반 18분 살렘 알 도사리가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맞으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중국이 또 한 번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5분 우 레이를 대신해 장 위닝을 넣으며 변화를 가져갔다. 이후 사우디 역시 4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하면서 반격을 노렸다. 결국 사우디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 하산 카디쉬가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고,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안방에서 충격적인 패배다. 추가시간만 버텨도 승점 획득에 성공할 수 있었지만, 결국 무너졌다. 중국 팬들의 입장에서는 최악의 결과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본선 진출국이 48개 팀으로 늘면서 아시아에도 기존보다 대폭 늘어난 8.5장이 배정됐다.


그러나 소용없었다. 중국 축구는 계속해서 퇴보하고 있고, 아시아에 본선행 티켓이 더 늘었음에도 이번 월드컵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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