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일기] 충남 학생 자치 활동 펼침 공간 '들락(樂)날락(樂)'

2024. 9. 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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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학생 온라인플랫폼 '들락(樂)날락(樂)'은 2021년, 코로나19 감염병에 따른 위기 상황 속에서 제한된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비대면 자치 활동의 장으로서 출발했다.

학생의 참여권을 보장하고 개개인이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충남 학생 온라인플랫폼 '들락(樂)날락(樂)'은 학생 인권이 보장받는 문화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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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탁 충남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

충남 학생 온라인플랫폼 '들락(樂)날락(樂)'은 2021년, 코로나19 감염병에 따른 위기 상황 속에서 제한된 환경을 극복할 수 있는 비대면 자치 활동의 장으로서 출발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들락(樂)날락(樂)'은 사람과의 단절이 일상화되고 사회적 관계가 차단되었던 '언택트(untact)'의 상황에서 학생들이 수시로 드나들며 함께 만들어 가는 따뜻한 소통과 나눔의 공간을 지향하며 구축되었다. 아울러 디지털 환경에 친숙하고 재미와 간편함을 추구하는 'Z세대'와 'α세대'의 눈높이에 맞는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들락날락을 이용하는 충남도 초·중·고 학생이라면 누구나 모꼬지(놀이나 잔치 또는 그 밖의 일로 여러 사람이 모이는 일), 토론, 설문조사, 정책 제안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특히 '희망나눔'에서는 프로젝트를 등록하고, 친구들에게 포인트를 후원받아 프로젝트를 실현하기 위한 예산을 교육청으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그리고, 단순 민원, 건의를 하는 것이 아닌 학생들의 토론과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객관적인 근거를 마련하여 학생들에게 필요한 정책을 제안하고 실현할 수 있다.

이런 기능적 구성은 온라인 환경에서도 학생 자치 활동과 교육 정책 프로그램의 실현을 가능하게 하였다. 민주시민, 역사·평화·통일, 인권 등 실천 주제를 정하여 운영하는 '2024 민주시민학교'는 들락날락과 연계한 행사를 주기적으로 진행한다. 행사에 따라 다르지만 행사 운영 메뉴별 평균 조회수가 1,000건 이상, 많은 경우는 10,000건 이상인 경우도 있다. 또한 교육청 부서 간 협업 행사를 운영하기도 한다. 기존의 공문으로 안내되어 복잡했던 접근 과정을 간소화하고, 이용자의 편의를 극대화할 수 있다.

2학기가 시작된 요즘, 들락날락을 담당하는 파견교사의 전화기는 소위 '열일'을 하고 있다. 학생회 정책 공약 이행 지원사업을 들락날락의 '희망나눔'을 통해 신청받는 까닭이다. 학교마다 새롭게 출범하는 학생회 또는 1학기에 미처 사업을 신청하지 못했던 학생회에서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한정된 예산으로 모든 사업을 지원할 수는 없지만, '희망나눔'에 한 글자 한 글자 꼭꼭 눌러 담은 학생들의 간절함과 필요성, 타당성을 고려해 옥석을 가리고 있다. 학생의 참여권을 보장하고 개개인이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충남 학생 온라인플랫폼 '들락(樂)날락(樂)'은 학생 인권이 보장받는 문화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 권선탁 충남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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