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5강 희망' 제대로 다시 불 지폈다→그리고 사령탑이 잊지 않은 건 바로 위대한 팬들이었다 "폭염에도..."
롯데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LG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 혈투 끝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3연패를 끊고 58승 66패 4무를 마크했다. 리그 순위는 8위. 그래도 롯데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6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아직 5강 싸움을 포기할 단계가 아니다. 5위 두산과 승차는 3.5경기. 6위 SSG와 승차는 1.5경기에 불과하기에,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기적 같은 5강 진출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롯데는 3회 선취점을 허용하며 끌려갔으나, 5회 큰 것 한 방으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정훈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가운데, 1사 주자 없는 상황. 박승욱이 볼카운트 1-1에서 임찬규의 3구째 슬라이더(132.6km)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 아치를 그렸다. 박승욱의 올 시즌 6호 홈런. 발사각은 30도, 타구 속도는 162.1km, 비거리는 123m였다.
결국 두 팀은 9회까지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승부가 갈리는 데에는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롯데는 바뀐 상대 투수 이종준을 공략하며 끝내 승부를 뒤집었다. 대타 신윤후가 1루수 파울플라이 아웃, 윤동희가 유격수 땅볼로 2아웃이 됐다.
그런데 2사 후 롯데의 집중력이 빛났다. 고승민이 초구 스트라이크 후 연속으로 볼 4개를 골라내며 1루로 걸어 나갔다. 이어 손호영이 받아친 공이 3루수 키를 넘어가는 안타로 연결됐다. 이 사이 고승민이 과감한 주루 플레이를 펼치며 3루에 안착했다. 계속해서 다음 타석에 들어선 레이예스가 깨끗한 우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승부를 2-1로 뒤집었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롯데는 2-1로 앞선 10회말 김원중을 계속해서 끌고 갔다. 포수는 강태율로 교체됐다. 김원중은 박동원에게 좌전 안타를 얻어맞으며 위기를 맞이하는 듯했다. 박동원은 대주자 최승민으로 교체됐다. 후속 이영빈은 삼진 아웃. 이어 박해민 타석 때 최승민이 2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강태율이 레이저 송구를 뿌리며 저격했다. 2아웃이 된 가운데, 박해민이 볼넷으로 출루하긴 했으나 마지막 타자 구본혁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는 롯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김태형 감독의 뚝심이 빛난 순간이 있었다. 바로 8회말. 윌커슨이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9구째 볼넷을 허용한 뒤 구본혁의 희생번트가 성공하며 1사 2루 위기를 맞이했다. 이때 윌커슨의 투구는 103개였다. 다음 타자는 최고의 콘택트 능력을 자랑하는 타자 중 한 명인 홍창기. 그래도 여기서 김 감독은 윌커슨을 밀어붙였고, 결과적으로 홍창기는 2구째 2루 땅볼로 아웃되고 말았다. 그러자 롯데는 윌커슨을 내리고 진해수를 올렸다. 진해수는 김현수를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처리하며 8회를 마무리 지었다.
'승장' 김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윌커슨이 긴 이닝(7과 3분의 2이닝)을 1실점으로 너무 잘 던져줬다. 또 마무리 김원중도 2이닝 무실점의 좋은 피칭을 해줘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며 마운드를 책임진 투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김 감독은 "야수들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좋은 플레이를 해줬다. 그러면서 연장 10회 레이예스의 결승타로 연결될 수 있었다"며 거듭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화요일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2만 3750석이 매진됐다. 롯데 팬들이 잠실구장을 많이 찾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런 팬들을 사령탑은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폭염에도 불구하고 야구장을 찾아 열렬히 응원해주신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며 가장 위대한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선전을 다짐했다.
잠실=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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