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2030년까지 23.5조 투자… 친환경에 60% 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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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해운동맹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로 새 출발을 하는 국내 유일 원양 컨테이너선사 HMM이 글로벌 친환경 선사로 도약할 채비를 갖춘다.
HMM은 10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23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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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컨테이너선 70척 확보
내륙 물류기지 사업까지 진출
새로운 해운동맹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로 새 출발을 하는 국내 유일 원양 컨테이너선사 HMM이 글로벌 친환경 선사로 도약할 채비를 갖춘다.
HMM은 10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23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는 기존 ‘디 얼라이언스’ 소속에서 세계 5위 해운사인 독일의 하팍로이드를 제외한 HMM, 일본 ONE, 대만 양밍이 뭉친 새로운 협력 체제다.
HMM은 컨테이너 운송사업을 중심으로 벌크, 통합 물류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선진적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존 2050년을 목표로 추진했던 ‘넷 제로(탄소배출량 0)’ 전략을 2045년까지 5년 앞당기기 위해 친환경 선박 확보를 포함한 친환경 경영 투자에 투자금액의 60% 이상(14조4000억원)을 할당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컨테이너 사업에는 12조7000억원을 들여 2030년까지 155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의 선복량과 약 70척의 친환경 선박을 확보한다. 벌크 사업의 경우 5조6000억원을 투입해 기존 645만DWT(순수 화물 적재 톤수)의 선대를 2030년까지 1256만DWT까지 확대해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이다.
통합 물류 사업에는 4조2000억원을 투자해 기존 항만 터미널을 확장하고 주요 거점 항만 터미널을 추가로 확보한다. 아울러 고수익 내륙 물류기지 사업까지 진출해 ‘엔드 투 엔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경배 HMM 사장은 “신규 협력 체제를 통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한국 직기항 네트워크를 통해 국적 선사 역할도 다할 방침”이라며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및 친환경 경영 체제 구축에도 노력해 글로벌 친환경 선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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