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무기 기하급수적 늘릴 것”
김예진 2024. 9. 1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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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정권수립일인 소위 '9·9절'에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방불케 하는 '강령적 연설'을 하며 "우리 국가는 책임적인 핵보유국"이라고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0일 김 위원장이 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과 정부의 지도 간부들을 만나 '국경절'(9·9절)을 축하하고 국가사업방향에 관한 중요 연설을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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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수립일 이례적 별도 연설
최고인민회의 대체 분석도
최고인민회의 대체 분석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정권수립일인 소위 ‘9·9절’에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방불케 하는 ‘강령적 연설’을 하며 “우리 국가는 책임적인 핵보유국”이라고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0일 김 위원장이 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과 정부의 지도 간부들을 만나 ‘국경절’(9·9절)을 축하하고 국가사업방향에 관한 중요 연설을 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연설에서 그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주변 군사적 안전 환경은 미국이 주도하는 군사블록체계의 무분별한 확장 책동과 그것이 핵에 기반한 군사블록이라는 성격으로 진화됨에 따라 중대한 위협으로 다가왔다”며 “명백한 결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핵 역량과 그를 국가의 안전권을 보장하는데 임의의 시각에 옳게 사용할 수 있는 태세가 더 철저하게 완비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 핵무기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일 데 대한 핵무력 건설 정책을 드팀없이(흔들림 없이) 관철해 나가고 있으며 공화국의 핵전투무력은 철통 같은 지휘통제체계 안에서 운용되고 있다”며 “우리 국가는 책임 있는 핵보유국”이라고 강조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통상 9·9절은 김정은 위원장 연설 자리가 아니다. 형식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라며 “최근 3년 동안 9월에 개최했던 최고인민회의 연설을 대신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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