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ML 한 경기 4명 동시 출격, 韓 빅리거는 '전멸'... 추신수·류현진 빈자리가 크다
시카고 컵스와 LA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경기에서 맞붙는다.
여러모로 엮일 일이 없는 두 팀이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흥미로운 점이 있다. 바로 일본인 선수가 무려 4명이나 나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게임에서 컵스는 이마나가 쇼타(31),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26)가 각각 선발투수로 나선다.
둘은 모두 올 시즌을 앞두고 일본프로야구(NPB)에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다. 이마나가는 올해 26경기(153⅓이닝)에 등판, 12승 3패 155탈삼진 평균자책점 2.99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던 포스는 아니지만,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내셔널리그 최고의 신인투수 중 한 명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맞서는 야마모토는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367억 원)라는 메이저리그 투수 역대 최고 총액 계약을 따낸 선수다. 그는 14경기에서 74이닝을 소화하며 6승 2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 중이다. 지난 6월 1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2이닝만 던지고 내려간 후 오른쪽 어깨 회전근개 부상 진단을 받은 그는 약 3개월 만에 빅리그 복귀전을 가진다.
여기에 다저스와 컵스에는 각각 오타니 쇼헤이(30)와 스즈키 세이야(30), 두 1994년생 동갑내기 야수가 있다. 올해 50(홈런)-50(도루)라는 전인미답의 대기록에 도전하는 오타니는 말할 것도 없고, 빅리그 3년 차가 되는 스즈키 역시 117경기에서 타율 0.270 19홈런 64타점 14도루 OPS 0.818로 준수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양 팀에서 각각 2명의 일본인 선수가 스타팅에 오르게 된다. 또다른 매체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한 경기에 4명의 일본인 빅리거가 출전하는 건 이전까지 11차례 있었다고 한다. 지난 2013년 9월 13일 구로다 히로키와 스즈키 이치로(이상 뉴욕 양키스), 우에하라 고지와 타자와 준이치(이상 보스턴)가 나온 것이 마지막이었다.
이 중에서 이정후는 아예 잔여시즌 출전이 어렵다. 그는 지난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서 1회 초 수비 도중 펜스와 충돌해 고통을 호소했고, 검진 결과 왼쪽 어깨 탈구 진단을 받았다. 6월 초 수술대에 오른 그는 6개월의 재활 기간이 예상되면서 시즌아웃을 확정했다.
올해 주전 유격수 자리를 되찾으며 121경기에 나섰던 김하성도 부상으로 빠졌다. 그는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견제구에 귀루하던 도중 오른쪽 어깨 통증을 느꼈다. 이후 어깨 염증 진단을 받으면서 데뷔 후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여기에 배지환은 팀 내에서 입지가 줄어들면서 단 29경기 출전에 그친 상황이다. 최지만(33)과 박효준(28) 등은 아예 올 시즌 콜업 자체가 없었다.
1994년 박찬호를 시작으로 한국인 빅리거의 역사가 시작된 가운데, 2016년에는 8명(추신수, 류현진, 오승환, 강정호, 김현수, 이대호, 박병호, 최지만)이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는 쾌거를 이룩했다. 한동안 줄어들던 코리안 빅리거는 2021년 다시 6명이 됐다.
하지만 2020년을 끝으로 추신수가 SSG 랜더스와 계약하며 16년의 빅리그 생활을 마쳤고, 올 시즌을 앞두고는 류현진이 친정 한화 이글스로 12년 만에 복귀했다. 기둥이 사라진 상황에서 그나마 메이저리그 기회를 받았던 김하성과 이정후의 부상으로 한국인 메이저리거는 아무도 뛰지 못하고 있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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