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바위 아니었어?”…日서 온천 갔을 뿐인데, 女 1000여명 ‘날벼락’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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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온천에서 카메라가 내장된 가짜 바위를 이용해 목욕하는 여성 1000여명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30대 일본인 남성이 붙잡혔다.
이 남성은 온라인에서 망원렌즈를 구입한 뒤 직접 가짜 바위를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여성은 수상한 반사광이 나는 바위를 살펴보다가 그 안에 카메라가 내장돼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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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일본의 온천에서 카메라가 내장된 가짜 바위를 이용해 목욕하는 여성 1000여명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30대 일본인 남성이 붙잡혔다. 이 남성은 온라인에서 망원렌즈를 구입한 뒤 직접 가짜 바위를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 남성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5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후쿠시마현 출신의 30대 남성 A씨는 야마가타현의 한 온천에서 카메라를 발견한 여성의 신고로 체포됐다.
이 여성은 수상한 반사광이 나는 바위를 살펴보다가 그 안에 카메라가 내장돼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문제의 바위를 회수한 뒤 카메라를 찾으러 온 A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등산가 차림으로 위장망 뒤에 숨어 카메라를 조심스럽게 움직이며 주변을 관찰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온라인에서 망원 렌즈를 구입한 뒤 점토와 갈색 플라스틱으로 정교한 가짜 돌을 만들어 카메라를 숨겼다고 진술했다. 바위는 약 10cm의 크기로 직경 1cm 정도의 렌즈를 심은 뒤 점토로 굳혀 만들었다.
이 남성은 지난 2022년부터 여러 온천에서 같은 수법으로 약 1000명을 촬영했다고 자백했다. 그는 아동 포르노를 소지한 혐의로 유죄 판결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계획적이고 반복적이며 근본적으로 해롭다"며 징역 2년을 구형했다.
판결은 오는 17일로 예정됐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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