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폭탄 발언’ KDB, “그만두겠다” 선언···대표팀 은퇴 암시→공개적으로 동료들 저격까지
벨기에 국가대표팀의 핵심 에이스이자 캡틴 케빈 더 브라위너(33)가 대표팀 은퇴를 암시하는 폭탄 발언을 했다. 더불어 공개적으로 동료들을 저격하기까지 했다.
벨기에는 지난 10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 2그룹 2라운드에서 프랑스에 0-2로 패했다.
벨기에는 전반 29분 랑달 콜로 무아니에게 선제골을 실점하며 끌려갔고 후반 12분 우스만 뎀벨레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면서 무기력한 경기력 속에 완패했다.
물론 이번 A매치 소집 명단에서 핵심 주축 스트라이커 로멜루 루카쿠를 포함해 기존 팀을 이루던 여러 선수들이 제외됐다. 황금 세대로 불리던 벨기에의 세대교체가 서서히 진행되고 있는 과정이기에 삐걱댈 수는 있는 것은 당연하나 더 브라위너는 대표팀의 모습에 전혀 만족하지 못했다.
벨기에 매체 ‘HLN’은 “더 브라위너는 경기가 끝난 뒤 벨기에축구협회 기술 이사인 프랭크 베르카우테렌에게 여러 차례 ‘그만두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도 자신의 감정을 드러낸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거기서 더 나아갔다”라며 더 브라위너가 대표팀에서 물러날 듯한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더 브라위너는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동료들을 저격하는 발언을 남겼다. 그는 “내 뒤에는 6명의 동료가 있었다. 하지만 연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후반에도 마찬가지였다. 그게 전부다”라고 말했다.
이어 벨기에 대표팀의 전술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경기에서 뭘 봤는지 모르겠다. 전환이 중요한 게 아니다. 경기를 하는 방식과 그렇게 하지 못하는 동료들이 문제인 거다”라며 동료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하프타임에 동료들에게도 말했다. 모든 면에서 나아져야 한다. 우리의 기준은 최고 수준을 향해 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잘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경기를 뛰게 되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지만 그러지 않는 선수들이 몇 명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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