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팬들 오열..."1400억 안토니, 튀르키예 안 갑니다" 페네르바체 임대설에도 이적은 없다
[포포투=김아인]
안토니는 튀르키예로 떠나지 않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매체 'ESPN'은 9일(한국시간) “페네르바체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안토니는 맨유에 남기로 결심했다. 그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주기적으로 가져갈 수 있길 원하지만, 페네르바체가 공식 제안을 보내더라도 맨유에 남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도 안토니를 잃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맨유에 오기 전 안토니는 아약스에서 활약하고 있었다. 2020-21시즌 32경기에 출전해 9골 8도움을 올렸고, 그 다음 시즌에는 23경기에서 8골 4도움을 추가했다. 그의 스승이었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지난 2022-23시즌을 앞두고 안토니의 영입을 추진했다. 이적 당시 계약 기간 5년과 8500만 파운드(약 1490억 원)라는 거금의 계약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높은 이적료에 걸맞는 활약은 없었다. 첫 시즌이었던 2022-23시즌에는 25경기에 나서 4골 2도움으로 빈약한 공격포인트에 그쳤다. 지난 시즌은 최악이었다. 그라운드에서 전혀 영향력을 보이지 못했고 드리블만 오래 끌고 있는다는 지적만 받았다. 개인 사생활 문제로 시즌 초반 잠시 자리를 비웠음에도 여전히 텐 하흐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그럼에도 리그 29경기 단 1골에 그치며 반전은 없었고, 모든 공식전 38경기에서 3골 2도움에 머물렀다.
여름 동안 안토니는 가장 유력한 매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별다른 이적 소식은 없었다. 안토니의 주급이 워낙 높은 탓에 이적이 쉽지 않았다. 알려진 그의 주급은 20만 파운드(약 3억 원)다. 안토니의 계약은 2027년까지.
팀에 남아 시즌을 시작했지만, 완전히 주전에서 밀려나게 됐다. 개막 후 안토니는 맨유 공식전 4경기에서 내내 벤치 자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벤치에서 계속 경기를 지켜보던 그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단 1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마커스 래쉬포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아마드 디알로 등이 대신 기회를 받고 있다.
최근 페네르바체가 안토니를 원한다는 소식이 나왔다. 영국 '더 선'은 “맨유의 실패작 안토니는 페네르바체에서 조세 무리뉴 감독과 함께할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무리뉴 감독이 그를 페네르바체로 데려오는 데 관심이 있다”고 전달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도 “안토니는 선수로서 커리어를 되살리기 위해 맨유에서 임대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2022년 맨유에 합류한 뒤 재앙과 같은 시간을 보냈다. 그는 여름 내내 이적설이 돌았고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스페인,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 뿐 아니라 전 소속팀 아약스의 이름이 있었다. 페네르바체는 이번 금요일까지 이적 시장이 열려 있어 가장 유력한 후보다”고 보도했다.
페네르바체는 튀르키예 명문 구단 중 하나로 지난 세 시즌 연속 리그 준우승에 머물렀다. 여름에 무리뉴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고, 유세프 엔네시리, 찰라르 쇠윈쥐, 알랑 생막시맹, 소피양 암라바트 등을 데려오면서 전력을 채웠다. 개막 후 현재 3승 1무를 달리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맨유와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기도 하다. 튀르키예의 이적 시장은 13일까지 열려 있지만, 이런 관심에도 불구하고 안토니는 맨유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개막 후 맨유의 흐름은 좋지 않다. 최근 브라이튼과 리버풀에 2연패를 당했다. 현재까지 3경기에서 1승 2패를 달리며 14위에 떨어져 있다. 라스무스 호일룬, 메이슨 마운트, 루크 쇼, 타이렐 말라시아, 빅토르 린델로프, 레니 요로 등 부상자가 속출한 상황이다. 사우샘프턴전을 앞두고 호일룬이 개인 훈련에 복귀하긴 했지만 당장 경기에 뛸 수 있는 상태는 아니라고 전해진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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