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 주식 잠시 쉬어야지"…고수들 뭉칫돈 여기로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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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이 확대되며 전세계 시장에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자금이 MMF(머니마켓펀드)로 몰린다.
이에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도 MMF로 자금이 옮겨가는 모양새다.
국내에서는 MMF 액티브 ETF에 자금이 몰린다.
MMF 액티브 ETF는 MMF에 비해 더 나은 수익률을 창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더 높은 유동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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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이 확대되며 전세계 시장에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자금이 MMF(머니마켓펀드)로 몰린다. 이에 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에서도 MMF로 자금이 옮겨가는 모양새다.
11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국내에 상장된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총 8종이다. 이중에서도 KB자산운용의 'RISE 머니마켓액티브'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최근 한달동안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투자자는 'RISE 머니마켓액티브'와 'KODEX 머니마켓액티브' ETF를 각각 260억원, 140억원 순매수했다.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이 증대됨에 따라 투자자들은 증시 피난처를 찾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가 경기둔화 시그널을 나타내고 있을 뿐 아니라 그간 주도주 역할을 해왔던 성장주들도 조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커진 탓에 원자재 가격도 변동성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MMF는 주로 국공채, CD(양도성예금증서), CP(기업어음)와 같이 주로 만기가 짧고 안전성이 높은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통상적으로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단기에 투자할 곳을 찾기 어려울때 MMF를 활용하곤한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펀드의 자금 유입은 주식형이나 채권형보다 MMF에서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 4일 기준 글로벌 펀드 시장에서 MMF의 순자산액은 지난달보다 2% 증가하며 9조달러(한화 약 1경2123조원)를 넘겼다
하반기 금리인하가 이뤄지더라도 MMF에 유입된 자금이 단기간에 이탈할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 BofA(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2%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에게 MMF는 여전히 매력적인 상품으로 인식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
BofA 리포트에 따르면 "1989년 이후 금리인하 사이클 과정에서 MMF의 AUM(운용자산)은 일반적으로 인하 첫해에 계속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며 "금리인하기에도 MMF 자금은 수익이 낮은 은행예금보다 더 매력적인 상품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MMF 액티브 ETF에 자금이 몰린다. MMF 액티브 ETF는 MMF에 비해 더 나은 수익률을 창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더 높은 유동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RISE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지난해 5월 국내 처음으로 출시된 머니마켓 액티브 ETF다. 포트폴리오는 3개월 이내 단기채권과 CP를 70~80% 수준으로 가격변동성이 낮은 현금성자산을 20~30% 수준으로 담는다. 필요시 RP(환매조건부채권) 매도를 통한 추가 자산매입으로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지난 8월 출시된 'KODEX 머니마켓액티브' ETF도 기존 MMF보다 유연한 운용조건을 활용해 추가 수익을 추구한다. MMF와 포트폴리오 종목 구성은 비슷하지만 MMF와 달리 상품별 투자 비중에 제한이 없다. 해당상품은 퇴직연금계좌, 연금저축계좌, 중개형ISA에서 모두 100% 투자할 수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진 덕택에 'RISE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지난달 순자산 2조원을 돌파했고, 'KODEX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상장 한달만에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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