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노인 난방비 지원 삭감' 논란 속 하원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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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키어 스타머 정부가 공공재정 압박에 따라 추진한 고령층 난방비 지원 대폭 삭감 방안이 논란 속에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AP 통신과 BBC 방송 등은 현지 시간 10일 일부 저소득층을 제외한 국가연금 수급자의 겨울철 연료 지원금을 사실상 폐지하는 정부안이 찬성 348표, 반대 228표로 통과됐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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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키어 스타머 정부가 공공재정 압박에 따라 추진한 고령층 난방비 지원 대폭 삭감 방안이 논란 속에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AP 통신과 BBC 방송 등은 현지 시간 10일 일부 저소득층을 제외한 국가연금 수급자의 겨울철 연료 지원금을 사실상 폐지하는 정부안이 찬성 348표, 반대 228표로 통과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동안 소득과 관계없이 국가연금 수급자는 누구나 200∼300파운드, 우리 돈 35∼53만 원의 난방비 지원을 받았지만 바뀐 제도에 따라 앞으로 900만 명 이상이 이를 받지 못하게 됩니다.
난방비 지원 삭감으로 영국 정부가 예상하는 예산 절감액은 약 15억 파운드, 2조6천억 원 정도입니다.
정부가 이 정책을 발표한 이후 보수당은 물론이고 노동당 일각과 여러 노동조합에서 비판이 나왔지만 스타머 총리 등 고위 각료들은 전임 보수당 정부로부터 구멍 난 공공재정을 물려받은 탓에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며 당내 단결을 압박했습니다.
한편, 스타머 총리는 향후 공공부문 임금 협상, 파업과 관련해 더 강경한 태도를 취할 것을 시사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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