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시아에 미사일 공급한 이란 항공 등 무더기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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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급에 대응하기 위해 이란 항공을 포함한 관련 개인과 단체에 무더기 제재를 1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이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군사지원에 나선 것에 대응해 개인 10명과 단체 6곳, 선박 4척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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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무기 계약 따라 이달초 첫 미사일 공급
블링컨 "러시아, 곧 이란 미사일 우크라 사용"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급에 대응하기 위해 이란 항공을 포함한 관련 개인과 단체에 무더기 제재를 10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이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군사지원에 나선 것에 대응해 개인 10명과 단체 6곳, 선박 4척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란과 러시아는 지난해 말 수백발의 미사일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올 여름 러시아 군인들이 해당 무기 사용 교육을 받았다고 재무부는 전했다.
또한 이달 초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실은 첫번재 선박이 러시아로 전달됐다는 것이 미국의 판단이다.
이에 이러한 무기거래에 연루된 이란의 개인과 단체 등이 제재 명단에 올렸는데, 이란 국적기인 이란항공이 포함됐다.
이란의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이란 국방·군물류부를 위해 화물을 운송하고, 러시아에 전자제품 및 항공기 부품 등을 전달했다는 이유에서다.
재무부 제재 대상이 되면 미국에서의 경제활동이나 미국이 관련된 모든 경제활동이 사실상 막힌다. 제재 대상과 거래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마찬가지로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
월리 아데예모 미국 재무부 부장관은 "미국과 동맹국들은 오늘 이란이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 사용하기 위해 러시아로 탄도미사일을 확산하기로 한 무모한 결정에 대응해 공동의 조치를 취한다"며 "이란은 러시아의 불법적인 전쟁에 개입을 강화하는 선택을 했고, 미국은 파트너들과 우크라이나의 편에 계속 설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그간 이란이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등 살상무기를 제공할 가능성을 꾸준히 경고해왔는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6일 당국자들을 인용해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이전됐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미사일 공급은 없었다며 해당 의혹을 부인했으나,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데이비드 라미 영국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지금 이란의 탄도 미사일을 전달 받고 있으며 수 주 안에 우크라이나 땅,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향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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