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보수당 대표 경선 후보 4명으로 압축…11월 최종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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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제1야당 보수당의 새 대표 경선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됐다.
10일(현지시간) 보수당 하원의원 2차 투표에서 로버트 젠릭 전 내무부 이민담당 부장관이 33표로 최다 득표했다고 BBC 방송과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총선 다음날 리시 수낵 전 총리는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후임이 선출되는 대로 보수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후보 4명은 이달 말 개막하는 전당대회 무대에 올라 '미인대회'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당 대표 후보 연설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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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 제1야당 보수당의 새 대표 경선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됐다.
10일(현지시간) 보수당 하원의원 2차 투표에서 로버트 젠릭 전 내무부 이민담당 부장관이 33표로 최다 득표했다고 BBC 방송과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케미 베이드녹 전 산업장관이 28표, 제임스 클레벌리 전 내무장관과 톰 투건하트 전 내무부 안보담당 부장관이 각 21표로 뒤를 이었다.
가장 적은 16표를 얻은 멜 스트라이드 전 노동연금장관은 이날 탈락했다. 지난주 1차 투표에선 프리티 파텔 전 내무장관이 떨어졌다.
51세인 젠릭 전 장관은 리시 수낵 정부의 르완다 난민 이송 정책이 충분하지 않다면서 사임한 당내 이민 강경파다. 그는 이민 유입 규모를 줄이려면 합법 이민의 상한선을 정하고 불법 이주민을 제3국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이지리아계인 44세의 베이드녹 전 장관은 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강한 투지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경선에 나서며 "다른 것이 필요할 때"라며 "노동당 정부는 더 나은 것을 갈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55세인 클레벌리는 내무장관과 외무장관을 모두 지냈다. 경선에서는 당내 강경파와 온건파를 아우를 수 있는 소통가라는 점을 내세운다.
군인 출신으로 당내 중도파로 꼽히는 51세 투건하트는 보수당의 스캔들에서 벗어나 있다는 점을 내세우며 국내 통합과 외교정책 강화를 설파하고 있다.
보수당은 지난 7월 총선에서 참패해 노동당에 14년 만에 정권을 내줬다. 보수당 하원 의석수는 650석 중 121석으로 쪼그라들었다.
총선 다음날 리시 수낵 전 총리는 총선 참패 책임을 지고 후임이 선출되는 대로 보수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후보 4명은 이달 말 개막하는 전당대회 무대에 올라 '미인대회'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당 대표 후보 연설에 나선다.
이후 하원의원들이 최종 후보 2명을 뽑고, 이어 모든 당원이 참여하는 투표를 통해 11월 2일 신임 대표가 결정된다.
새 대표는 브렉시트, '파티게이트'를 비롯한 스캔들, 총선 참패를 거치며 커진 당내 분열을 다잡고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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