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라인 초대석]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으로 돌아온 가수 윤하

김석재 기자 2024. 9. 11.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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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섬세한 감정표현과 가사전달력이 뛰어난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열여섯의 나이에 데뷔해 한류 열풍을 이끌었던 가수 윤하 씨가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으로 돌아왔습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11일)은, 음악에 대한 열정이 여전히 가득한 가수 윤하 씨와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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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섬세한 감정표현과 가사전달력이 뛰어난 싱어송라이터입니다. 열여섯의 나이에 데뷔해 한류 열풍을 이끌었던 가수 윤하 씨가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으로 돌아왔습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11일)은, 음악에 대한 열정이 여전히 가득한 가수 윤하 씨와 함께하겠습니다.

Q. 데뷔 20주년 기념 정규 7집 발매…소감은?

[윤 하/가수 : 20주년이라는 타이틀이 1년 내내 자축하다 보니 이제는 조금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아직도 좀 믿기지가 않고요. 음 10년 정도는 제가 열심히 해서 온 줄 알았는데 20주년이라는 타이틀은 정말 운이 너무 좋았고 들어주시는 분들이 여기까지 올려주시지 않았으면 오지 못했을 자리인 것 같아서 더 열심히 뛰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Q. '씹을수록 단맛 나는 앨범'…어떤 의미인가?


[윤 하/가수 : 사실은 제목부터 트랙 리스트들이 심상치 않기 때문에 맹그로브, 죽음의 나선, 케이프혼 이런 단어들로 만들어져 있어요, 제목들이. 그렇다 보니까 진입장벽이 높다고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고 하지만 음악적으로는 굉장히 대중 친화적인 그런 음악들이고요. 또 들으면 들을수록 가사가 조금 어려운 단어들이 들어가는 것 같지만 또 이해하시기 되게 쉬운 내용들이라 자꾸 들으시면 새롭게 들리실 거라고. 네,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열여섯에 일본서 데뷔…20주년 맞은 소감은?

[윤 하/가수 : 아 정말 믿기지가 않고요. 20주년 하면 왠지 중년의 느낌이 조금 나다 보니까 저는 두 번째 20살이라고 생각을 하고 20살 때 못 했던 걸 다 해 보자. 네, 그래서 아주 지금 더욱더 청년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입니다.]

Q. 타이틀곡 '태양물고기'…개복치에서 영감을?


[윤 하/가수 : 네, 맞습니다. 이번 앨범의 전체 배경을 세계관을 좀 잡고 있는데요. 배경이 바다입니다. 그래서 해양생물들을 조금 관찰하고 공부를 하다 보니 개복치라는 생물을 만나게 되었는데 저는 쉽게 죽고 나약하고 이런 존재로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수명도 길고 수면에서 심해까지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아주 대단한 능력자 친구더라고요. 이 친구의 영어 이름이 선피시입니다. 그래서 그 선피시에서 태양물고기라는 제목을 따오게 됐어요.]

Q. 우주·과학·자연 담아…관심은 언제부터?

[윤 하/가수 : 팬데믹 기간에 몇 년을 그냥 고립되어서 작업실에만 있었던 기억인데요. 그때 좀 유튜브를 통해서 여러 콘텐츠들을 보기 시작했고 저의 존재 의미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공부를 하게 된 부분이 또 과학의 영역이었던 것 같습니다.]

Q. 역주행 '사건의 지평선'…교과서에 실린다고?

[윤 하/가수 : 네, 저도 인터넷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어쩜 이런 가문의 영광이 있는지. 저희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고 계시고요. 사실 그렇게 생각하고 만들었던 곡은 아니었기 때문에. 하지만 우리말이 예쁜 부분들이 너무 많고 그런 것들을 잘 살리는 가사를 표현하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적었는데 교과서에 실린다니 정말. 네, 감사하면서도 좀 부담스럽기도 하고. 책임감을 많이 느낍니다.]

Q. 꾸준히 20년 동안 활동…슬럼프가 있었는지?

[윤 하/가수 : 20년이라는 세월이 짧지만 또 길기도 한 세월이라 사이사이에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그 인수인계가 조금 불가한 시스템이라고 해야 될까요. 어떤 사람의 능력치, 고유의 능력치가 굉장히 중요한 그런 집단이기 때문에 누구 하나가 상실되는 것으로 인해서 많은 생태계 변화가 생겨요. 그래서 좀 어려움이 있었고 그 안에서 슬럼프도 분명히 있었는데요. 지금은 잘 빠져나오게 됐고 그리고 계속해서 그런 순간에도 저를 포기하지 않고 지지해 주셨던 팬분들이 계시니까 제가 계속해서 무대에 설 수 있는 기반이 됐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참 그분들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Q. 팬들과 소통 활발…전시회도 진행 중이라고?

[윤 하/가수 : 맞습니다. 보타니컬 전시를 하시는 분들이 숲을 전시장 안에 꾸며놓으셨어요. 하울링 아르메 시간이라는 이름으로 이번 신곡들을 여러 파트로 나눠서 그렇게 준비를 하였습니다.]

Q. 본인이 꿈꾸는 삶이나 음악적 목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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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하/가수 : 저는 시작할 때부터 지금도 마찬가지인 마음인데요. 계속해서 여러분을 주인공으로 만들어드릴 수 있는, 그런 BGM을 부를 수 있는 가수가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고요. 받은 게 너무 많기 때문에 계속 갚아도 자꾸 부채가 생깁니다. 그래서 앞으로 평생 저는 갚아야 될 팔자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음악 하도록 하겠습니다.]

김석재 기자 sjkim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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