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미국, 아태지역 안보 및 균형 깨트려…무기 경쟁 유발"

이창규 기자 2024. 9. 11.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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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무기 경쟁을 유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은 공격적인 행동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 구조와 힘의 균형을 깨트리고 있고 무기 경쟁을 유발하고 있다"며 "이는 유럽 및 아시아 동맹국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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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럽 및 아시아 동맹국 안전 고려 안해"
러 해군 '오션-2024' 훈련 진행…30년 만에 '대규모 해상 훈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무기 경쟁을 유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해군의 '오션-2024' 훈련 개회식에 화상으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은 공격적인 행동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보 구조와 힘의 균형을 깨트리고 있고 무기 경쟁을 유발하고 있다"며 "이는 유럽 및 아시아 동맹국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행위"라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미국은 이미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첨단 미사일 시스템을 이전 및 배치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모든 상황에 대비해야 하며 러시아군은 주권과 국익을 안정적으로 방어하고 해양 및 해양 지역을 포함해 가능한 군사적 침략을 격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훈련에 참가한 해병들을 "적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가하는 진정한 영웅"이라고 치켜세우며 "러시아는 전략적 핵 요소를 포함해 해군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가 오션-2024와 같은 대규모 해상 훈련을 실시한 것은 30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도 15개국과 함께 훈련에 참가한다.

훈련은 태평양과 북극해, 지중해, 카스피해, 발트해 등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해군뿐만 아니라 장거리 및 군용 수송 항공도 참가해 고정밀 무기를 이용한 타격 연습과 해·공군 합동성도 점검할 예정이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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