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오만 현장] '손흥민 아니었음 어쩔 뻔?' 홍명보호, 오만에 쩔쩔 매며 3-1 진땀승

이형주 기자 2024. 9. 11.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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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승리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에 위치한 술탄 카부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 오만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경기를 앞두고 홍명보 감독은 골키퍼 조현우를 필두로 이명재,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 박용우, 황인범,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오세훈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경기는 3-1 한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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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의 선제골 후 기뻐하는 선수들. 사진┃KFA
손흥민의 득점 후 기뻐하는 선수들. 무스카트(오만)=사진┃이형주 기자

[무스카트(오만)=STN뉴스] 이형주 기자 = 힘겨운 승리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에 위치한 술탄 카부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 오만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홍명보호는 지난 팔레스타인전에서 0-0의 충격적인 무승부를 받아들었다. 예선 통과를 위해 오만전에 대한 부담감이 더 커진 상황이었다.

오만전 라인업. 사진┃KFA

경기를 앞두고 홍명보 감독은 골키퍼 조현우를 필두로 이명재, 김민재, 정승현, 설영우, 박용우, 황인범,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오세훈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지난 팔레스타인전과 비교해 5명이 바뀌었다.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오만 관중이 구름 같이 몰려들었다. 오만 서포터석과 북쪽 스탠드는 홈팬들로 만원을 이뤘다. 31도의 찌는 듯한 날씨에, 체감온도는 40도까지 올랐다. 습도도 83%에 이르지만 응원을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 초반 한국이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3분 오세훈이 헤더로 이강인에게 공을 연결했다. 이강인이 드리블 후 중거리슛을 가져갔다. 하지만 골키퍼 이브라힘 알 무크하이니가 쳐 냈다.

한국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9분 손흥민이 상대 박스 앞에서 황희찬에게 패스했다. 황희찬이 지체 없이 중거리슛을 가져갔고 골망이 흔들렸다.

오만의 동점골이 나왔다. 전반 46분 오만이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하리브 알 사디가 올려준 공을 아흐메드 알 카하미시가 헤더로 밀어 넣었다. 이에 전반이 1-1로 종료됐다.

팔 벌리고 항의하며 탄식하는 홍명보 감독. 무스카트(오만)=사진┃이형주 기자

후반 들어 경기에 변수가 될 장면이 나왔다. 후반 9분 손흥민이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진 것. 중국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지만, VAR을 5분이나 본 뒤 이를 취소했다. 조용히 지켜보던 홍명보 감독은 두 팔을 벌리며 탄식했다.

한국이 다시 앞서 나갔다. 후반 36분 이강인이 상대 박스 앞에서 손흥민에게 패스했다. 손흥민이 공을 잡고 돌아선 뒤 슛을 했고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한국의 쐐기골이 나왔다. 후반 54분 손흥민이 중앙으로 밀어준 공을 주민규가 차 넣었다. 이에 경기는 3-1 한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환호하는 손흥민. 사진┃KFA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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