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섰던 홍명보, 손흥민이 간신히 살렸다 [한국-오만]

이재호 기자 2024. 9. 11.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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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6분까지 1-1의 스코어가 유지됐을때만해도 정말 홍명보 신임 감독은 벼랑 끝에 선것과 다름없었다.

하지만 벼랑 끝에 섰던 새감독을 '주장' 손흥민이 간신히 살려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트 종합운동장에서 열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2차전 오만과 원정경기에서 후반 37분 손흥민의 결승골로 3-1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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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후반 36분까지 1-1의 스코어가 유지됐을때만해도 정말 홍명보 신임 감독은 벼랑 끝에 선것과 다름없었다. 하지만 벼랑 끝에 섰던 새감독을 '주장' 손흥민이 간신히 살려냈다.

ⓒ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트 종합운동장에서 열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2차전 오만과 원정경기에서 후반 37분 손흥민의 결승골로 3-1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전반 10분 상대 박스 앞에서 왼쪽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골문 왼쪽 낮은 구석으로 때린 오른발 슈팅이 한국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사고가 발생했다. 왼쪽에서 올라온 오만의 프리킥이 정승현 머리 맞고 자책골이 되며 1-1 동점이 됐다. 더 이상 득점이 나오지 않아 초조하던 후반 37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아크서클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추가시간 16분이 주어졌고 추가시간 11분경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주민규가 아크서클에서 오른발 낮은 슈팅으로 쐐기골을 박아 한국은 3-1로 승리했다.

지난 5일 열린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홈임에도 실망스러운 0-0 무승부를 거둬 가뜩이나 선임과정에서 논란이 많았던 홍명보 감독은 비난의 도마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오만전까지 좋지 못하다면 더 상황이 최악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후반 36분까지 계속 1-1의 스코어가 유지되며 경기가 종료됐다면 홍 감독에 대한 여론은 불보듯 뻔했다.

ⓒ연합뉴스

하지만 그런 새감독을 구해낸건 6년간 대표팀 주장을 해오고 있는 손흥민이었다. 이날 경기 전반적으로 아쉬웠던 손흥민은 그럼에도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에서 완벽한 왼발 슈팅으로 홍명보 감독과 자신을, 그리고 대표팀을 구해냈다.

스타는 왜 스타인지 손흥민을 통해 알 수 있었고 손흥민에 의해 구원받은 홍명보 감독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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