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난세의 영웅' 홍명보 감독의 구세주 등장! '캡틴이 오만 쇼크 탈출 멱살 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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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난세의 영웅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후 11시(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에 위치한 술탄 카부스 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쏘아올린 왼발 슈팅 적중하면서 하마터면 오만 쇼크라는 악의 구렁텅이에서 대한민국과 홍명보 감독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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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반진혁 기자 = 손흥민은 난세의 영웅이었다. 대한민국은 가까스로 악몽에서 탈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후 11시(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에 위치한 술탄 카부스 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홍명보호는 재출범 첫 경기에서 제대로 망신을 당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 수 아래인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등을 내세웠다. 닭 잡는 데 굳이 소 잡는 칼을 꺼낸 것이다.
하지만, 졸전을 펼쳤다. 수비 불안이 발목을 잡았다. 지역 방어와 맨 마킹이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하프라인 밑으로 대다수의 선수가 내려앉아 수비적으로 나선 뒤 최전방 투톱을 활용한 빠른 역습으로 볼을 전개해 기회를 창출한 팔레스타인의 전술에 허둥지둥 모습을 보였다.
홍명보호는 공격 부분에서도 세밀함이 떨어졌다. 손흥민과 이강인의 능력에 의존하는 등 한 수 아래인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우위를 점한 부분이 없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손흥민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경기장은 탄식이 흐르기도 했다.
홍명보 감독은 10년 만의 복귀전에서 최악의 결과를 받았고 오만에서 만회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대한민국은 2003년 10월 오만 원정에서 패배하면서 오만 쇼크라는 흑역사를 만들었는데 재현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변화를 줬다. 주민규, 이재성, 정우영, 김영권, 황문기 대신 오세훈, 황희찬, 박용우, 이명재를 선발로 내세웠다.
대한민국은 초반 공격적으로 움직였다. 그러던 전반 10분 선제 득점으로 이른 시간 리드를 잡았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아크 부근에서 선보인 강력한 슈팅이 그대로 오만의 골망을 뚫었다.
하지만, 선제골 이후 주도권을 내줬다. 오만의 과감함과 적극성에 맥을 추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오만은 과감한 돌파를 통해 대한민국 수비를 공략했고 빈틈을 노리는 등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과감한 슈팅을 통해 대한민국의 수비를 앞으로 끌어내면서 공간을 만들었고 기회를 엿봤다.
대한민국은 오만의 적극성과 과감함에 맥을 추지 못하면서 전반 추가 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실점을 내줬다.
대한민국은 급해졌다. 후반전 더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오만 사냥에 주력했다. 하지만, 상대의 의외로 좋았던 유연성에 틈을 보이면서 제대로 된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홍명보호에 구세주가 필요했던 시점. 캡틴 손흥민이 나섰다. 난세의 영웅으로 등장한 것이다.
손흥민은 공격 쪽에서 분주하게 움직였다. 후반 9분 문전에서 영리한 플레이로 페널티킥을 끌어내는 듯했지만, 주심이 선언하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의 번뜩이는 움직임은 계속됐다. 그러던 후반 37분 결실을 봤다. 이강인의 패스를 받고 오만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낸 후 5명의 선수를 앞에 두고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활약은 그치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주민규의 세 번째 골을 도우면서 또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구세주는 캡틴 손흥민이었다. 쏘아올린 왼발 슈팅 적중하면서 하마터면 오만 쇼크라는 악의 구렁텅이에서 대한민국과 홍명보 감독을 꺼냈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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