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녹이 슬었는지...10점 만점에 3점!"…어쩌다 조국 최고 전설이 '역적'으로..."소속팀 총 출전 시간이 고작 4분"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덴마크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설은 누구일까. 많은 이들이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꼽는다.
에릭센은 2010년부터 덴마크 대표팀에서 뛰었고, A매치 총 136경기에 출전했다. 덴마크 축구 역사상 최다 출전 1위다. 그리고 42골을 넣었다. 전문 공격수가 아니지만 발군의 득점력을 보여줬고, 덴마크 축구 역사상 득점 4위다. 덴마크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모자람이 없다.
그런데 이런 에릭센이 최근 덴마크의 '역적'으로 낙인이 찍혔다. 급격한 하락세 때문이다. 올해 32세가 된 에릭센에게서 더 이상 전성기의 모습을 찾을 수 없다. 올 시즌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사실상 전력에서 제외된 상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풀럼전, 2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 결장했고, 3차전 리버풀전에 후반 41분 투입됐다. 올 시즌 총 출전 시간이 고작 4분이다.
이런 흐름으로 덴마크 대표팀에 합류했는데, 잘 될 리 없었다. 덴마크는 지난 9일 세르비아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덴마크는 2연승을 질주했다. 하지만 에릭센은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특히 자국 언론의 맹비난을 받아야 했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에릭센은 세르비아와 경기에서 부진했다는 비판을 받아야 했다. 에릭센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자 덴마크 현지 언론들이 에릭센을 맹비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에릭세은 올 시즌 올드 트래포드에서 단 한 번의 교체 출전이 전부였다. 에릭센은 계약 기간이 12개월 남았고, 9개월 후에 에릭센은 맨유 선수가 아닐 것이다. 맨유는 노령화된 미드필더 매각을 추진하고 있고, 에릭센과 카세미루가 그 대상이다. 이 두 미드필더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시즌을 치르고 있다. 그들을 대체할 젊은 선수들이 줄을 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덴마크의 'Ekstra Bladet'은 "에릭센이 있어서 덴마크는 공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에릭센의 잊을 수 없는 경기다. 에릭센의 평점은 10점 만점에 3점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에릭센이 얼마나 녹이 슬었는지 보여줬다. 에릭선은 보통 공격의 초점이지만 지금은 정체된 느낌이다. 낭비된 턴오버와 너무나 많은 잘못된 결정, 맨유에서 경기 시간 부족이 흔적을 남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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