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강원도민 우울감 제주의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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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이 겪는 우울감이 몇 년 사이에 코로나19 때보다 더 커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원은 대도시가 아닐뿐만 아니라 이주민들이 급격히 이동해 형성된 지역이 아닌데도 우울감을 겪었다고 호소하는 것은 결국 강원사회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이어서 가벼운 문제로 넘겨선 안됩니다.
무엇보다 강원의 근래 추이를 보면 21년 7.6%, 22년 7.8%로 약증가하던 것이 23년에는 9.0%로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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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이 겪는 우울감이 몇 년 사이에 코로나19 때보다 더 커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5.9%였던 것이 2023년도는 9.0%로 급상승한 것이어서 심각성을 알립니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70대 이상 고령층에서 높은 수치를 보여 삶의 질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인간관계에서 단절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지적됩니다.
우울감 경험률은 정신건강상태를 알려주는 주요 지표입니다.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이 질병관리청 발표 23년 기준 지역사회 건강조사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강원은 전국 시도 가운데 전북, 세종에 이어 높았습니다. 9%대 경험률을 보이는 전국 3개 시도에 강원이 포함됐습니다. 그만큼 도민 가운데 경제적, 정서적, 생활적 다방면에서 힘겨움을 호소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입니다.
대도시인 서울보다도 높을 뿐만 아니라 가장 낮은 제주 5.0%에 비하면 2배 가까운 실정입니다. 5%대로 나타난 곳으로는 5.8%의 전남도가 있습니다. 강원은 대도시가 아닐뿐만 아니라 이주민들이 급격히 이동해 형성된 지역이 아닌데도 우울감을 겪었다고 호소하는 것은 결국 강원사회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신호를 보내는 것이어서 가벼운 문제로 넘겨선 안됩니다.
무엇보다 강원의 근래 추이를 보면 21년 7.6%, 22년 7.8%로 약증가하던 것이 23년에는 9.0%로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올해는 물론 그 이후 지표가 긍정적으로 개선되기는 커녕 악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기에 우려가 큽니다. 제주나 전남에 비해 2배 가깝게 비율이 높은 원인에 대한 추가 조사가 요청됩니다.
단순히 외로움을 넘어 인간관계 단절로 심화해 우울감을 유발하는 데는 지역사회 영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당장 강원과 제주·전남간 큰 격차를 보이는 것이 방증합니다. 강원도는 시군별, 성별, 연령별 등 세밀한 추가조사를 비롯 제주와 전남 사례조사 및 비교연구에 나서야 합니다. 우울감이 깊어지면 자살, 치매, 우울증, 불안, 뇌졸중 등에 대한 위험도를 높입니다. 사회적 연결망을 촉진하는 등 관련 정책 강화로 정신건강 관리에 철저해야 가래로 막을 일을 호미로 막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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