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오만 쇼크 재현 노심초사' 황희찬 득점포까지 좋았는데...'과감함+적극성에 뒷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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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의 득점포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오만의 과감함과 적극성에 무너졌다.
오만의 적극성과 과감함은 전반 추가 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자책골을 끌어내면서 결실을 봤다.
오만의 적극성과 과감함에 뒷통수를 맞은 홍명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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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반진혁 기자 = 황희찬의 득점포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오만의 과감함과 적극성에 무너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만 무스카트에 위치한 술탄 카부스 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 전반전을 1-1 스코어로 마쳤다.
홍명보호는 재출범 첫 경기에서 제대로 망신을 당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 수 아래인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등을 내세웠다. 닭 잡는 데 굳이 소 잡는 칼을 꺼낸 것이다.
하지만, 졸전을 펼쳤다. 수비 불안이 발목을 잡았다. 지역 방어와 맨 마킹이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하프라인 밑으로 대다수의 선수가 내려앉아 수비적으로 나선 뒤 최전방 투톱을 활용한 빠른 역습으로 볼을 전개해 기회를 창출한 팔레스타인의 전술에 허둥지둥 모습을 보였다.
홍명보호는 공격 부분에서도 세밀함이 떨어졌다. 손흥민과 이강인의 능력에 의존하는 등 한 수 아래인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우위를 점한 부분이 없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손흥민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경기장은 탄식이 흐르기도 했다.
홍명보 감독은 10년 만의 복귀전에서 최악의 결과를 받았고 오만에서 만회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대한민국은 2003년 10월 오만 원정에서 패배하면서 오만 쇼크라는 흑역사를 만들었는데 재현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홍명보 감독은 변화를 줬다. 주민규, 이재성, 정우영, 김영권, 황문기 대신 오세훈, 황희찬, 박용우, 이명재를 선발로 내세웠다.
대한민국은 초반 공격적으로 움직였다. 그러던 전반 10분 선제 득점으로 이른 시간 리드를 잡았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아크 부근에서 선보인 강력한 슈팅이 그대로 오만의 골망을 뚫었다.
하지만, 선제골 이후 주도권을 내줬다. 오만의 과감함과 적극성에 맥을 추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오만은 과감한 돌파를 통해 대한민국 수비를 공략했고 빈틈을 노리는 등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과감한 슈팅을 통해 대한민국의 수비를 앞으로 끌어내면서 공간을 만들었고 기회를 엿봤다.
오만의 적극성과 과감함은 전반 추가 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자책골을 끌어내면서 결실을 봤다.
오만의 적극성과 과감함에 뒷통수를 맞은 홍명보호. 쇼크 재현은 있어서는 안 된다. 후반전 긴장의 끈을 조여 매야 하는 이유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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